작년 여름 토끼들과 여우를 데리고 거문도로 여행을 다녀왔다.
가는 시간 내내 힘겨워 하던 관광객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멀미로 고생하는 모습들이 눈에 선하다.
도착해서 낯선 곳에서의 이방인이 되어 숙박지를 찾고 낚시를 하면서 시간은 금새 3일이 흘러갔고, 다행스럽게도 그곳에 어업활동을 하고 계시는 오영옥 선장님 내외분을 만나 그렇게 편안한 여행은 더 빛을 바랬다. 얼마나 즐겁고, 잘먹고 왔는지 토끼들은 아직도 그집 얘기를 간간이 하곤한다. 아마 그집 내외분의 친절함이 아직 어린 마음에도 와 닿았으리다.
간다.
4월 5일 부터 9일까지 거문도 볼락외줄치러 간다.
옷가지 하나 제대로 못사입혀서(돈이 없어 그런게 아니라) 마음 아파하던 지혜엄마의 모습에 오영옥선장님 외동딸 지혜 옷가지라도 하나 챙겨서 가야겠다.
거리상 비용상 조금 무리하여 가지만 고도 거문도 백도를 두루 구경할 마음에 벌써부터 가슴이 설레인다.
조황이던 몰황이던 풍물,자연 두루두루 올려주시길.☜♣♣
♣깨바 즐낙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