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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배지 일기 - 4

2006.03.07 19:16

개굴아빠 조회 수:374 추천:2



좀 쉬어가며 쓰려했더니 사진 올리며 쓰라는 압력이 들어와 할 수 없이 오늘 또 씁니다.

혹시 읽으시는 분들 지겹지는 않으실런지......

하기야 클릭 횟수도 눈에 띄게 줄어들고......


위에 있는 사진이 제가 거처하는 유배지입니다.

학교의 가장 윗쪽에 자리잡고 있으며 바로 옆에 커다란 물통이 있는 것이 다산초당 비스므리한 느낌입니다.

하지만 그곳은 숲길을 걸어 올라간 곳의 운치있는 자리이지만 이곳은 운치라고는 눈 씻고 봐도 없거니와 조금 전에 보니 20m 근처에 한 쌍의 봉분이 자리를 잡고 있는데다 바로 옆에 폐가마저 한 채 있어 분위기 끝내주는 곳입니다.







분위기야 어찌되었든 메마른 땅에도 따스한 양지머리 찾아 봄꽃은 올해도 또 피어납니다.

척박한 땅에서도 아이들의 얼굴엔 맑은 웃음이 또 피어납니다.



낡은 관사이지만 있을 건 대충 다 있습니다.

너댓 분 쉬어가시는 것은 충분합니다.

회원님들은 언제든 환영받으실 겁니다.

단, 이부자리는 가지고 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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