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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주머니엔 도마가 하나 있다 ( 펀글)

2005.12.13 12:07

仁山 조회 수:269 추천:15

제가 말재주,글재주가 없다 보니 남의글 눈팅이나 하고 사는 한심한 사랍입니다.
다른 낚시 사이트 들여다 보다가 쥔장의 허락도 없이 퍼 왔습니다.
읽어보니 저에게 하는 말 같고 너무나도 가슴에 와 닿아서 염치 불구 하고 퍼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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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낚시인들의 주머니에는
여러가지 낚시용품들이 이 주머니 저 주머니에 깊숙이 들어 앉아 있다.
그런데 요사인 새로운 것이 하나 더 들어있으니
본인도 모르는 감정의 도마이다.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남들과 대화할 시간이 많다.
특히 낚시인 들은 삼삼 오오 모이면
시종일관 낚시로 시작 해서 낚시로 이야기가 끝이 나는법인데
그 재미로야
비낚시인들이 볼땐 이해가 안갈 정도로 심취해 있어서
이상한 사람 취급 당할때도 더러 있다.

그렇더래도 우리 낚시인들이야
싱긋이 웃고 넘어갈수 있어서 별탈이야 없지만은
문제는 사람 이야기가 자주 나온다는 것이다.

정치, 사회, 연예, 직장등 일상적인 사람 이야기 같으면야
서민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린들 무얼 그리 탓할일인가만은
등장인물들이 같은 낚시인이 되어서는 얘기가 조금
달라지는 것이다.

낚시의 이해도, 경륜, 철학등이 조금씩 다르다 보니
저와 스타일을 달리 하던가
직 간접으로 대해본 성격적 이해관계등
어찌보면 별것도 아닌 부분들이 소재가 되어선
특정 인물이 도마위에 올려져 난도질을 당하는 것이다

무릇 낚시인들의 성격을 논할 때 흔히 개성들이 강하다고 한다
그리고 처음 낚시를 접할때
최소한의 기초 과정을 학습할수 있는 교육기관이나  단체가 없이
직접 현장체험을 통한 반복된 체득을 하다보니
자연적으로 기술, 테크닉,등이 우선적으로 앞서서 낚아내는
낚시에 치중 할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말 그대로 보여주는
낚시가 낚시의 전부인 양 대변되는 것이다.
그러나 세상이 변하고
모든 것이 탈바꿈을 원한다 해도 변치 않는것 또한 있다고 생각 한다.

낚시가 바로 그렇다.
우리의 낚시에는 품위가 있었고 멋드러짐이 있었으며
무엇보다 중요한 철학이 존재 한다.

낚시를 통한 유익함이야
이루 말할 수 없이 많겠지만 근원적으로 보면
낚시란 인간과 자연의 하모니 이다.

우린 싫어도 자연 속에서 자연과 함께 숨쉬며 살아야 되고
끝내는 그 품속으로 되돌아 가야 하는 즉 우리자신이 자연 인것이다.
인간과 자연의 하모니에서 출발하여
인간과 인간의 하모니를 이루어내는 것이 낚시의 참맛이라고 보면
과히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난 낚시를 행위예술이라고 표현 하고싶다 >

문명사에서
인간이 이룩한것중 가장 아름다운 완성도를 가진것이 예술이지 않는가?
다양한 예술 장르중에서도
낚시는 그 적격성에 절대 부족함이 없다.
다만 오늘의 우리가 그것을 간과하고 잊어버리고 있을 뿐이다.

옛 선인들의 낚시에는 풍류가 엄연히 존재하고
예가 있고 도를 깨우치곤 그 알음에 즐거워 하였다고 하지 않았던가...

오늘 날의 낚시장소는 어떠한가?
우리의 모습 그대로 더럽혀져 있으며 서서히 병들어 가고 있다.
훗날에 또 다른 우리가 그 곳에서
우리를 도마질 하도록 두어야 할 것인가? ...

그래서는 안된다.
그 곳은 우리의 마음과 같아서 끊임없이
깨끗히 하고 깨끗이 하여야 한다.
이 혼탁한 세상사에서 어쩌면 유일한
자기성찰의 성역일지도 모르니까...

낚시를 하다보면 물고기를 낚는다.
그 낚인 물고기의 크고 작음과 종류에 따라
우린 즐거움과 아쉬움을 토한다.
그러나 그 물고기는 생명을 가졌다.
우리는 때에 따라 취하기도 하고 방류하기도 한다.

취한다고 탓할 것인가?
방류 한다고 뭐라 할 것인가?..
그 두가지 행위 모두 다 인간다움이다.

다만 재미와 즐거움으로 시작된 낚시가
낚는것으로 만족치 않고 마음 비우기에 의해서
자기 발견과 참사랑을 깨우친다면
이 얼마나 값지고 소중한 인생이 될 것인가?.....

이제 우리는...
마음의도마를 꺼집어내어 저 넓은 바다 깊은 곳으로 던져야겠다.
그래야 진정 낚시인으로써 새롭게 태어나지 않겠는가?

살아 가면서
이렇게 멋진 생활과 멋진 인생이 또 어디에 있단 말인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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