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 7호선 여행 - 1

안녕하세요. 찬나파입니다.

지난 토요일이 와이프 생일이라

모처럼 욕지도로 가족들과 함께 낚시여행을 갈려고 했는데 기상이 나빠진다고 해

차선책으로 동해바닷가를 잇는 국도7호선을 쭉 탐방해 보기로 했습니다.

평소 여행을 갈 때는 성격상 철저하게 사전 준비를 해서 갔었는데

이번에는 아무 준비없이 발닫는데로 구경하고, 먹고

갈수 있는 곳까지 가서 숙소를 찾기로 하고 출발했습니다. 

이런 방식의 여행을 가족들은 신선하게 받아들였고 많은 기대를 하는 듯 했습니다.

출발하는 토요일 아침 제법 비가 뿌렸지만 전혀 개의치 않고 출발합니다.

강원도쪽으로 올라가면서 항구나 포구는 모두 둘러 보기로 하고

집을 나서 60Km를 달려 도착한 첫 바닷가가 고리원전이 보이는 바닷가네요.

고리원전을 보고 있으니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떠오르네요.

테트라포트에 한가히 앉아있는 갈매기들을 보니 이런 기억들이  조금은 희석 됩니다.

한반도에서 일출이 가장 빠르다는 간절곶

보기 보다는 비바람이 심해 우산 하나 망가뜨리고 찍은 사진입니다.(쭈욱 폰카 촬영입니다)

잠깐 밖에 나갔는데 옷이 흠뻑 젖을 정도로 비바람이 대단했습니다.

그래도 기분은 엄청 좋았다는... ^.^

울주군 읍천항에 있는 주상절리인데 비바람이 심해 다 둘러보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ㅠ.ㅠ

읍천항 바닷가 도로에 있는 벽화거리.

저 그림이 없었다면 많이 썰렁할 뻔 했습니다.

꽤나 친근감이 가는 그림이라 한컷.

일명 나쁜남자 ㅎㅎ

경주 양북면 봉길리에 있는 신라 문무대왕릉.

포항시 소재 양포항.

이곳 방파제에서 학꽁치도 많이 나온다는데 기상탓에 낚시꾼은 찾아 볼수가 없었네요.

날씨에 개의치 않고 유유자적하게 노는 갈매기들.

나름 운치 있는 한폭의 그림이네요. ^.^

구룡포에 있는 장길리 낚시공원.

마음 같아선 낚싯대를 담가보고 싶었지만...ㅎㅎ

날씨가 아무리 시샘을 하여도 봄기운은 어쩔수 없나 봅니다.

호미곶 앞에서 한컷.

전망대 입구에 있는 왕문어.

올해 두족류 낚시 대박을 기원하며 ...ㅋㅋ 

한반도의 꼬리 호미곶의 상생의 손

相生의 의미를 되새겨 봅니다.

간식으로 먹는 어묵.

경북으로 오니 어묵육수에도 대게가 들어가네요. ^.^

오후 6시 이후에는 날씨 탓에 일찍 어두워져 더 이상 탐방은 어렵다고 판단해

배가 출출할 때까지 북으로 달려 도착한 곳이 백암온천입니다.

저희가 묵은 호텔인데 겉모습은 멋집니다.

내부는 10년 이상 된듯한 여관 수준.

하지만 가격은 착 하네요.

2인 기준 5만원에 2인 추가 1만원 해서 6만원.

하지만 온천원탕이 있어 사용료 무료.

원탕 사용료가 1인당 9천원이까 4*9=36,000원 빼면

참 착한 숙박료.

이렇게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