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도 내내 술을 마셨네요...
아니 철든(?)이래 이제까지의 내 삶은
술과 갈등과 좌절과 후회로 버무려진 삶이었던겄같네요...
왜 그렇게 사느냐고요???
못나고 무능력해서 이지요
못나고 무능력한 내 별볼일없는 존재의 한심함 때문이지요
평생을 희생으로 살아오신 병든 부모님을
제대로 못모시는 불효가 죄송스러워 술마신답니다
아이들...요구하는대로 못해주고 뒷받침 부족한 미안함에
술 마신답니다...
잘난 마누라 데려다놓고
호강도 못시키고 평생 몸고생/맘고생시키는 못난 서방이 되어버려서
술 퍼마십니다
그래서
부모님에게는 못난 자식이되고
자식에게는 무능력한 가장이되고
마누라에게는 한심한 서방이 되고만
내자신을 위로하기위해
날마다 술을 마십니다
(더 잘해주지 못해 안타까워하는 아버지의 글....)
가져 왔습니다. 힘든 시기의 우리 아버지란 이름!
때론 한잔술로, 스스로를 자학 할때도 있겠지만,
가정과 가족을 사랑하는 든든한 버팀목임을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모두들 힘냅시다.
동낚인 여러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