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 감사합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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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생아 나두 같이 가자 ^0^/"



제길스러웠다-_-;

은경양이 나보고 집에 같이 가자고 부탁(?)했지만

태영이가 한 것도 부탁(?)이다-_-; 같은 부탁이라도

이렇게 기분이 천지 차이라니-_-;;


난 정말 극비리로 할 예정이였다. 내가 네명의 여자와 하숙 한다는 사실을.

만약에 태영이와 은경양과 같이 집에 가다가..

혹 태영이가 동거(?) 사실을 알게 되면 이거 엄청난 파장이 몰고올 것이

분명했다. 어떤 파장인고 하냐면...;




"숙생아~ 은경양도 이쁜데 주희양이 더 이쁜거 같어^0^/

근데 미자누나는 왠지 포근한 느낌이 드는게 사귀면 편할꺼 같구

효진이 누나는 공부 잘하니깐 나중에 먹고사는데 문제 없을꺼 같토^0^/"






....... 불 보 듯 뻔 했 다-_-;;




태영이가 나를 목적(?)을 가지고 친구하자고 할까 두려웠다-_-;



은경양 "저기 오빠~ 가자~ 나 졸려=_="


하숙생 "응..그...그..그래..^^;; 저기 은경아 나 친구랑 왔거등?

같이 가두 되지? ^^;;"


은경양 "응 같이가~ 뭐 어때-_-a"




태영이의 표정은 꽤재를 외치는 듯 했다-_-;




은경이가 맨 오른쪽이였고 나는 바로 은경이의 왼쪽

그리고 태영이는-_-; 내 옆에서 그냥 가고 있었다.

워낙에 어색한 나와 은경양인지라-_-; 아무말 없이 걸었고..

그냥 무심한 담배만 뻐끔 거릴 뿐이였다-_-;

근데 여기서 이 적막감을 깨고 말을 먼저 한 사람이 누군지 아는가?

누굴꺼 같은가? 은경양? 나?

아니.... 바로 태영이다-_-;;;




태영 "숙생이랑 많이 친한가 봐요?^0^"




허걱-_-; 젠장할;;; 내 이럴줄 알았다-_-

은경양은 그냥 가만이 듣고 있다가 고개를 태영이 쪽으로 돌렸다.

게임방에서 나오며 인사를 잠깐 나눈 은경양과 태영이 사이-_-


은경 "네^^ 숙생이님이랑 같은 하숙방에서 살아요^^ 그래서 친하게

되었어요...^_^"


....라고 은경이가 답변한다면 GAME OVER 다-_-;

나 하숙생이는 거짓말을 했다는 이유로 태영이에게 절교-_-당할 것이다-_-;

그러나 다행이도 은경양은 이렇게 대답했다.




은경 "네~ 저번에 고스톱 치면서 친하게 되었어요^^"



고맙다.

은경양-_- 고스톱이야 뭐 쉽게 칠 수 있으니깐..^^;;




태영 "아~ 고스톱까지 쳤었나요? 하하 숙생이 맨날 게임방에서

한게임 고스톱만 쳤는데 잘하죠? "


은경 "아뇨-_-저번에 돈 다 잃었던데요. 그리구선 디비 잤어요~"


태영 "잤다구요? ;;"



날 가운데 두고 양 싸이드서 대화를 하는 은경과 태영.

역시나 태영이의 말발은 어설프기 그지 없었다-_-

'나 당신 좋아하오 관심있소'

라고 차라리 대놓고 말하는거하고 뭐가 다르냐-_-;


그렇게 대화하다가 은경양이 아무것도 모르고 발설한 '잤다'는 표현

때문에 태영이는 귀가 솔깃-_-했고 태영이는 나를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기 시작했다.


'호.혹시 이자식 은경양과 내가 비밀커플로 오해하고 있는거 아냐-_-'


나는 그래서 수습을 해야 했다.

물론 대화를 끊기 위해서 수습할 필요가 있었지만 무엇보다 내가 수습을

필요로 했던 중요한 이유는


하숙집 도착하기 약 100m전이였기 때문이니라.....-_-;;;;;;;;;;;



그때 내 머릿속에 생각난 것은......



[좆돼따]



라는 이 한마디의 단어였다.-_-;;


나는 그래서 이 상황을 마무리 시키기 위해서 중대한 결정을 한다.

비록 나쁜 머리이지만 돌리고 돌려본 결과

좋은 방법을 한가지 생각했는데...


하숙생 "어..어..어딧지?"


태영이 "뭐가? 뭐 두고 왔냐?"


하숙생 "응 나 핸드폰이 없어 <연기하기 힘들군-_-;;;>

어디 갔을까? <마치 경찰청 사람들 연기같다-_-;> "


은경이 "오빠 거기 겜방에 두고 온거 아냐?"


하숙생 "이런 그런가 보네 -0-/ 태영아 우리 겜방 다시가자.

은경아 먼저 가보렴 ( ;;-_)/ "


은경이 "오빠 잠깐~ 기달려봐"



은경양은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냈다-_- 설마 나는 저 핸드폰이 내꺼랴

생각을 했다-_- 내가 진짜로 두고 온거아냐? 설마 은경양이 챙기고 있던거 아냐?

-_-;;;

하지만 다행이도 나 하숙생의 핸드폰이 아니였고..-_-; 은경양의

핸드폰이였는데-_-; 은경양은 어디론거 전화를 급하게 걸었다-_-a




은경양 "현우야? 나 은경인데 아까 내가 앉았던 자리 바로 옆에

핸드폰 있나 살펴 바바~ 아는 오빠가 두고 왔꺼덩~"



하숙생 "-_-;;;;;;;;;;;;;;;;;;;;;;;;;;;;;;;;;;;;;;"




며칠전에 은경이가 했던 이야기가 생각이 났다-_-

oo PC방에 자기 친구가 아르바이트 하니 자기 이름을 말하면

깎아 줄 것이다-_-

....라고 말이다-_-;; 젠장할 일이 꼬여도 장난처럼 꼬였다-_-;



은경양 "없다고? 이상하다..누가 훔쳐갔나? 알았구~ 찾으면

나한데 전화줘~ <뚝> 오빠 없다는 데요? -_-


하숙생 "정말? 이를 어쩌지 <여전히 어색한 연기-_-;>

혹시 뒷주머니에 있나? 허걱 이런 내 뒷주머니에 있었네?

하하하 미안해 은경아 내가 방금 너가 쓴 핸드폰 요금

100원 줄께 ^___^;;"


태영이 "너 장난하냐? -_-;;;;;;"


이미 늦었다. 지금 몇 발자국만 가면 우리 하숙집이다-_-

잠깐 나는 멈쳤다-_- 생각할 시간(수습할 시간)을 갖기 위해서다-_-

내가 멈추니 은경양 도 뜨끔-_- 거리더니 멈 췄 다.

혹 친구들하고 걸어 가다가 심심하면 잠깐 멈춰 봐라.

친구들 놀라서 같이 멈출꺼다-_-;;



태영이 "야 왜 멈춰? 또 뭐 잃어 버렸어?"


하숙생 "그 그게 아니고...-_-;;

태영아 너 나좀 보자 할말있다-_-"



라며-_-;; 태영이를 끌고 하숙집을 지나서 골목길로 뛰어갔다-_-;

생각해 봐라; 갑자기 멈췄다가 태영이를 끌고 급하게 앞으로 전진하는

나의 모습을-_-;;;

난 뒤도 안보고 그냥

"은경아 알아서 들어가~ T_T" 라고 소리 지른후

태영이 목을 휘감고-_-앞으로 뛰어갔다.

혹 태영이가 은경이가 들어가는 하숙방을 발견할까;; 두려워...

목아지를 잡아 끌고 간것이였다-_-;

참고로 태영이는 내가 머무는 하숙방의 위치를 안다.

은경이 마저 나의 하숙방에 들어가는 걸 보면 의심할 것이 분명하니깐...;;



태영 "아 씨바~ 왜그래 색갸~ -_-;; 너 미쳤어?-_-;;"


하숙생 "야 나 쪽팔려서 은경이 앞에서 말 못했는데...

나 이천원만 꿔줘-_-라 담배 하나 사게;;"



태영 "그,그게 쪽팔려?"


하숙생 "다..당연하지 담배값 1500원 조차 없는 남자를 얼마나 얕보겠니-_-"



라며 상황수습을 총 완결-_-했다. 이 정도면 나도 꽤나 머리 좋은 놈 인것 같다;

태영이와 함께 학교뒤 편의점에서 담배한 갑 산후. 태영이를 조용히 집으로

보냈다.




휴...........................



큰 한숨이 나왔다-_- 나도 모르게........



하숙집 현관문을 열고 거실에 들어가니.. 너무나 조용했다-_-

은경양 방 불이 꺼져 있길래.. 나도 모르게 베인 은경양 방문열기-_-로

살작 열어보니... 은경양 아까 입던 노란 티셔츠 그냥 입고 잤다-_-



'넌 편하게 자는구나-_- 난 뒤지는 줄 알았다-_-;;'




주머니를 뒤지니 담배 두갑-_-이 있었다.

아까 게임방에서 산 디스플러스 담배 한갑.

그리고 태영이 한데 돈 없다고 구라를 쳐서-_- 구입한

디스 담배 한 갑-_-;;;


앞으로 4일동안은 담배 살일 없을꺼다-_-;;




그렇게 하여-_-

은경양과 말 놓은지 몇 시간 만에 벌어진

긴박하고 처절-_-했던 나의 경험이 ..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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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글쓰다 보니 느낀거지만 왜 제목을 [은경양의 선택] 이라고 한지
저두 모르겠습니다-_-;;







1명의 남자와...4명의 여자와의 만남은..
필연이다..
-하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