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시간.
식반에 담겨진 밥과 몇 가지 반찬으로 꾸역꾸역 삼키다시피 점심을 먹으며 동낚질을 하고 있는데 누군가 눈 앞으로 종이뭉치를 쑥 내밉니다.
'뭐여?'
"안내장"
'음... 다음 주 학예회 때매 안내장 내어주는 건가 보구나.'
내용은 나중에 살펴보기로 하고 모니터에 다시 눈을 돌리려는 순간 두 눈에 뚜렷이 들어온 문구는,
"가을은 감시의 계절입니다!!!"
'오잉? 머시라? 안내장에 웬 '감시'의 계절?'
......
ㅠㅠ
그랬습니다. 원문은 이랬습니다.
"가을은 우리가 만들어가는 기쁨과 '감사'의 계절입니다."
'감시'가 아니라 '감사'......
니코틴 부족보다 더한 '감시' 부족 증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