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와이즈맨입니다.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조금씩 부는걸보니 이제 따뜻한 여름도 한풀 꺽이나 봅니다. ^^

한동안 뭐에 홀린것처럼 이래저래 다니다보니 정작 예전에 다니던 방파제 낚시가 생각이 나더군요

일요일 집안일로 갯바위나 선상은 어려울것 같고 새벽에 잠깐 손맛보러 예전에 다니던 통영 모방파제가 생각이 납니다.

이맘때쯤이면 큰씨알은 아니지만 적당한 손맛에 가을 감생이 구경은하겠다 싶어서 3시에 일어나서 대충 장비 챙겨서 출발합니다.

이것저것 준비하고 5시정도에 도착해서 라면하나 끓여서 민생고 해결하고 맥주 한깡통으로 새벽바다를 음미합니다.

그러나 이계절의 회방군들... 모기기피제를 온몸에 떡을 칠할정도로 뿌려도 이놈에 모기들은 연방 물어댑니다.

원래 땀이 많은 체질이라 그러려니해도 이건뭐 인정사정 봐줄게 없네요...

동이트고 그놈들의 아지트에 밑밥을 뿌리고 다가올 입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새벽조업에 나가는 배들은 전속력으로 달리기 시작하고 너울과 소음에 잠시간 짜증이 밀려옵니다.

여명이 드리워진 곳에 어느덧 아침 일출이 보이고 찌가 반사된 햇살땜에 보이질 않네요...

어부지리로 댕겨보니 한마리 앗싸...

한마리 한마리 따문따문 물어주는 입질에 시간가는 줄을 모릅니다.

6:30분부터 약 1시간정도 바짝 입질받고 담부턴 소강이네요... 그래도 한동안 꽝~!!!에 이정도면 어디냐 싶어서 8시에 짐정리하고 빠져 나왔습니다.

조과는 보시는데로 22cm 23cm 25cm 27cm입니다. 한뼘 사이즈 이상으로만 4마리 접수하고 왔네요
(제 한뼘이 22cm입니다. 물론 나머지는 방생입니다.)

횟거리가 조금 부족해서 두마리 쓱싹한거 이해해주세요 (__)

암튼 1시간에 이정도 손맛이면 괜찮네요 한동안 빵만치다가 아직은 잃어버리지 않은 감각을 확인하고 왔습니다.

지금은 이곳뿐만이 아니고 몇군데 방파제에서 다 될거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특별한 조법이나 포인트 선정법은 없으니까 이해하시구요... 입질은 가을감생이 답지않게 많이 예민했습니다.

찌가 한뼘정도 들어가다가 뒷줄 살며시 당기면 뱉어버리기 일수였습니다. (지가 무슨 영등철 대물도 아니고 참나...)

한템포 기다렸다가 스물스물 잠기면 살작 챔질하는 노하우가 생겨서 그걸로 잡은 조과입니다.

암튼 처서도 지나고 이래저래 감생이 소식이 들릴거라 생각하면서 이만 줄입니다

동낚 회원님들 모두 어복충만하시고 대물하시길 바랍니다. 이상 와이즈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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