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2주나 미루어져 왔던 볼락 출조를 다녀왔습니다.

가는 길에 백면서생님의 삶의 전쟁터에서 일행들과 만나 담소후 격전지(통영)로 출발했습니다.

올겨울의 심한 추위 때문인지 어제는 차안에서 옷가지들을 훌러덩 벗어 버릴 정도로 날씨가 따뜻해 감이 좋았습니다.

미묘한 변화지만 수온도 쬐금 오르고...

 

서***에서 이번에 새로 출시한 LED 집어등 테스트도 할겸해서 어제는 혼자 출조를 하고팠는데, 또 일행들과 동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조과 책임진다는 선장님의 말씀에 따라 일행들은 선상을, 저는 두시간 정도 갯바위에서 집어등 테스트겸 모처럼 조용히 낚시를 했네요.

 

간조가 되고 수심이 얕아져 갯바위 낚시 상황이 열악해질 무렵 선장님이 태우러 왔더군요.

일행들 제법 마릿수를 해놓은게 쿨러가 조금씩 차기 시작했더군요.

 

2주 전보다 밤공기는 시원하리 만큼 따뜻해진건 사실이지만 아직 겨울의 여운은 길게 꼬리를 물고 늘어져 있어 방한에 각별 주의를 해야 할것 같았습니다.  수온은 제법 차갑게 느껴지고요.

 

조과는 만족스럽더군요.  지난 가을부터 볼락에 입문한 동행분들도 반쿨러 이상 잡으셨고

저는 오랜만에 쿨러를 채우는 기분을 만끽했습니다.  가끔 25cm 가 넘는 놈들도 올라와 손맛을 더해주더군요.

 

서서히 볼락채비를 준비하셔도 될듯하며 아직 포인트에 따라 몰이 가시지 않았기에 칸반의 짧은 장대를 하나 준비하시면 몰밭 위에서 무뽑듯 볼락을 뽑아 먹는 재미도 대단할겁니다.

 

ps. 출조는 즐겁게 하시고 안전은 이성적으로...

       동낚인의 무탈을 기원하며 자주 조황 올려 드리겠습니다.크기변환_q크기변환_사진 002.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