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 갔던 칠천도 옆 황덕도 생각이 나서 어제(토) 새벽 혼자서

날랐습니다. 바람이 좀 불어서 조금 걱정했지만 그럭저럭 흔들리며 갈만 하더군요.

가기는 갔는데 날 밝으면 바람이 좀 잘줄 알았더니 낚시를 못할 정도로 세어져서

다시 원전으로 돌아와서 실리섬 앞 양식장에 배를 묶고 낚시 시작하자마자

25정도 되는 놈 한마리 건지고 이후 어장줄에 채비가 자꾸 걸려 배를 조금 옮겨서

세마리 더 하고 돌아 오는 길에 광산 지나 외딴집 앞에서 한마리 하고..

총 5마리(25~28) 하고 10시 조금 지나 철수 했습니다.

제 앞에 혼자서 땟마타고 낚시 하시던 분 엄청 잘 잡으시데요

못잡아도 한 20마리는 잡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저도 아침 부터 널뛰듯이 안댕기고 그자리서 잡았다면....ㅋㅋㅋ

집에 와서 고기 장만을 하는데 파도에 배가 얼마나 요동을 쳤는지

허리가 아파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어제 아침 파도 장난이 아니어서

구명조끼 입고 항해 했는데 멀미 하는 사람이었다면 거의 초죽음이 되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P.S : 일마레님 확인이 늦었습니다. 멀미는 안하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