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참 기다리던 휴가인데, 막상 닥치고보니 할것도 없고, 날씨도 꾸리하고...
볼일보고 집에들어와 나도모르게 스르르 잠든시각이 9시경...
눈을뜨고나니 12시가 다되었네...
아...그냥 이렇게 휴가를 보내긴 억울한데...
그냥 루어나 잠시 던져볼까나??하는 생각에 가까운 귀산으로 향한다...
1/16지그헤드에 그립웜하나 끼워서 캐스팅...
넣자마자 투두둑...
어라???
고기가 있긴한가???
근데 후킹이 안된데...
입질만 30여번...
안되겠다...
무슨고기인지나 확인해보자...
20여미터를 걸어가 낚시중인 조사님의 쿨러를보니 칼치다...
아...칼치루어 만들어 놓을껄...ㅜ.ㅜ
다시 재정비하고 캐스팅...
여전히 입질은 활발하다...
제길슨...후킹은 죽어라 안된다....
그렇게 삽질하길 30여분 드디어 한마리 걸었다...
오~~은근히 손맛이 죽인다...
한참을 놀리다  우선 두레박에담고 다시 낚시모드로...
이래저래 입질받고 못잡은게 100여수...
내가 잡아들인건 꼴랑 9마리...
시계를 보니 새벽 2시...
한 십분만 더하고 가자는 생각을 가지고 다시 캐스팅...
입질없다...아니...발앞에서 갑자기 후두둑~~~
오~~이놈 씨알좋은 꺽두거구나 하는순간 까지매기가 용트림을 한다...
어예~~바늘털이...ㅋㅋㅋ
잼난다...
이녀석을 얼마만에 보는건가???
5~6년전 별이되어 녀석과 하루에 수십마리씩 잡아 회떠먹던 그 까지매기 아닌가???
너무 반가워서 사진한방~~
그리고 다시 열심히 까지매기를 노려봤지만, 끝내 한마리로 마감하고야 말았다...

귀산동 상황을 보니 갈치는 상당히 많은 개체수가 있는듯합니다.
제대로된 갈치 루어를 만들어 사용하시면, 마릿수는 일반 생미끼 채비보다 월등하리라 감히 짐작해 봅니다..
제가 2시간이 채 못되게 낚시하였는데, 제가 오기전부터 생미끼로 낚시를 하신분들의 조과를보니 5~6마리가 전부이더군요...
까지매기는 지나가는 손님인듯하고...쩝...
아무튼 내일은 제대로된 갈치루어 만들어서 갈치타작좀 해야겠네요..^^;
아..갈치씨알은 2마디에서 2마디반 정도의 작은 씨알있었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