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학림도에서 사제간 낚시 대결을 펼쳤던 한쿨러의전설님개굴아빠님께서 사진속의 장소(저도 양식장)에서 이번엔 칼치낚시 대결을 펼쳤습니다.
구산면 전역에 칼치들이 들어왔지만 아무래도 방파제 보다는 씨알이나 마릿수면에서 좀 유리할것으로 판단하여 뎃마를 빌려 저도 앞 양식장에 배를 묶고 집어등을 밝히고 낚시를 시작해봤으나 기대에 못미치는 실망스러운 조황이었습니다.
불빛을 보고 몰려든 갈치들이 꾼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떼를지어 대가리를 쳐들고 단체로 수중발래를 하며 불빛주변을 빙빙 돌기만 할뿐 미끼를 외면하더군요.
한쿨러의전설님의 채비엔 메가리와 고등어가 물고 늘어져 힘겨워 하셨구요. 약은 입질에 지쳐버린 저는 일찌감치 항복하고 추위가 느끼질만큼 시원한 바닷바람에 몸을 내맡기고 잠을 잤습니다.
자정무렵까지 낚시한 이날의 총 조과는 칼치 30여마리,메가리 고등어 20마리 였었고 칼치들 대부분은 개굴아빠님의 집요한 꼬시기(?)조법으로 낚아낸 것들이었습니다.
개굴아빠님께서 현란한 솜씨로 장만해주신 달콤한 칼치회 한점에 소주한잔 털어넣고 철수했습니다.
구산면 칼치 출조하실분들께 간단한 참고가 되셧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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