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직장 동료와 둘이서 실리섬 가까운 좌대에 갈치 낚으러 갔습니다.

평일이라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습니다만은 내가 있던 좌대에는 대략 10여명 정도가 밤낚시를 했죠.

해지기 전 저녁무렵에 도착하여 첫 낚시대를 드리우니 망상어가 올라옵니다.

손바닥만한 망상어 3마리 낚은 후에 연신 메가리, 고등어의 입질이 이어지더군요.

그런데 씨알이 별로입니다. 고등어는 아직 초딩 수준이고, 메가리도 별로였습니다.

날이 어두워지니 갈치 입질이 시작입니다.

아직 초보인지라 챔질 타이밍을 놓쳐 놓친게 더 많은 것 같더군요.

그런데 중요한 건 아직 갈치 철이 아니라는 겁니다. 올라오는 것은 전부 씨알이 작더군요.

갈치새끼를 풀치라고 하나요? 전부 풀치였어요.

사이즈 욕심 안부리면 그냥 초릿대가 쑥하고 빠졌을 때의 챔질손맛으로 만족하면 좋을 것 같아요.

밤이 깊어갈 즈음에 입질이 뜸하더군요. 수심을 대략 3-4m 정도 주었는데 입질이 뜸해 무심코

바닥까지 바늘을 내려보았죠.

그런데 갑자기 초릿대가 쑤~욱 하고 빠지는 겁니다.

바늘을 채 가는 느낌을 보니 전갱이 입질 이었습니다.

그때부터 폭발적인 입질 시작입니다. 내렸다하면 물고 올라옵니다. 전부 20- 25cm정도이더군요.

힘좋은 전갱이 낚시가  훨씬 재미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원전에 낚시 가실 분은 바늘을 바닥 가까이 내리면 씨알 좋은 전갱이가  많이

올라올 것 같더군요. 고등어나 갈치는 좀 더 기다리시고 25cm급 전갱이 잡으러 가세요.

새벽에는 작은 사이즈의 전갱이 고등어가 대세입니다.

참고하시길...(조과:풀치 20여 수, 슈퍼 전갱이: 20여수, 고등어, 전갱이 : 50여수, 망상어:3수)

아침에 철수해서 잡은 전갱이 밥반찬으로 꾸워 먹을려고 불판에 올려놓은 사진 첨부합니다.

동낚인 여러분 힘들고 바쁜 세상이지만 그래도 여유를 가지고 사세요.

바쁘게 산다고 나중에 남는게 뭐 있습니까 .

그래도 하고 싶은 것 하는 게 남는 것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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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 사람은 상대방의 장점을 잘 찾아내며 자신의 단점이 무엇인지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