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쉴토(학교에 있으면 항상 3월이 일년의 시작입니다.).

금욜 저녁 퇴근 길에 뽈라구 찾아 삼만리해볼까 하다 마눌님의 요청으로 밀치회 떠서 쐬주 두 병, 매실주 한 병 갈라마시고 얌전히 디비 잤습니다.

토욜 오후 네 시쯤 해서 몽롱한 상태로 기어나와 왕뽈라구 소식에 솔깃했던 터라 그쪽으로 가려고 하다 호주머니를 뒤져보니 꼴랑 만 2천원.  ㅠㅠ

그냥 구산면 순찰이나 하려고 반백수 하나 꼬셔서 갔습니다.

우선 마음이 간다는 곳이 욱곡.

뽈라구 한 마리.

10cm

상용호.

꺽두거 한 마리.

8cm

난포 젓갈 공장.

입질 한 번.

뭐... 그랬다는 야그입니다.

그런데 이 정도로 그치면 "꼬시다" 연발로 터질까 싶어 적을까말까적을까말까......

원래는 10시쯤 돌아올 수 있었는데 어쩌다보니 새벽 6시에야 돌아 오게 되었다는 야그입니다.

밤새도록 뭐 잡았냐고요?

며느리도 몰러.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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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k not what your country can do for you; ask what you can do for your country.

무늬오징어낚시 끊었음. 묻지 마셈. ㅠㅠ

요즘 맘 같아서는 두족류 낚시 전체를 끊고 싶음. ㅠㅠ

나는 당신이 말한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당신이 당신의 의견을 말할 권리를 위해서는 죽도록 싸울 것이다 - 볼테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