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도로 지난 주 두 번의 호래기 낚시를 다녀왔습니다.

결과는 두 번 다 세 자리도 채우지 못하였습니다.

수요일은 바람도 없고 달도 없는 최적의 조건이었지만 배회하면서 이삭 줍기하다 호랙마신과 둘 다 80여 수에서 끝이었고 국밥집에서 우연히 만난 다른 회원님은 두 분이 합쳐 80여수라고 하시더군요.

금요일은 11시 정도까지만 한 탓도 있긴했었지만, 태풍 수준의 바람 속에서 바람 덜 타는 곳 두어 곳에서 잠깐씩 20~30 여 수해서 50수를 간신히 넘기는 것으로 그쳤습니다.

대개 10시 정도면 그 날의 승패가 가늠지어지기 때문에 더 했다 하더라도 크게 기대할만한 수준은 아니었을 겁니다.


이 시즌에 한산도에서 호래기가 나올만한 곳은 제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포인트 한 두 군데 정도입니다만 그곳 조차도 진동 모 낚시점에서 매일 6~8명의 출조객을 모아 점령을 하는 통에 아예 들어가 볼 엄두를 내지 못하였습니다.


두 사람이 함께 갈 경우 한산도 출조 경비는 대략 3~3.5만원이 듭니다.

생활낚시라는 호래기 낚시의 특성상 한산도 출조는 이제 견적이 나오지 않는 시기로 접어든 것 같습니다.
profile

Ask not what your country can do for you; ask what you can do for your country.

무늬오징어낚시 끊었음. 묻지 마셈. ㅠㅠ

요즘 맘 같아서는 두족류 낚시 전체를 끊고 싶음. ㅠㅠ

나는 당신이 말한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당신이 당신의 의견을 말할 권리를 위해서는 죽도록 싸울 것이다 - 볼테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