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마치고 갑자기 뽈이 먹고 싶어서리... 날랐습니다...
오늘은 포인트 탐사를 겸해서..
진전 창포에서 쭉 동해면쪽으로 훓어 보았습니다..
첫번째 포인트 노래미 한수에 몰꽝...
두번째 포인트 몰황...
바람도 제법 불고 물이 굉장히 차가웠습니다.
에호~~
오늘도 황인가...?
그러면서 혹시나 하는 맘으로 대여섯군데 발품 아니 타이어 품 팔았습니다..
그리고는 거의 포기 단계에서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파보자라는 심사로...
*포 자그마한 방파제에 낚수대 담구었습니다..
물도 거의 다 빠져버리고..바람도 불고 그냥 던져 보았는디...
그래도 여태 다른 방파제에서 삽질 한것을 조금이나마 보상받고 왔습니다.
따문따문 입질도 해주고...씨알도 봐줄만하고...근데 입질이 억수로 약야요..ㅠㅠ
그리고 주위에 몰이 너무 많아서 올리다 절반 이상은 몰을 감아 자연 방생했습니다..ㅠㅠ
조금만 일찍 올껄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시간이 너무 늦고, 회도 먹어야하구....ㅠㅠ
아쉬움을 뒤로하고 집으로 왔습니다..
담에 물때 제대로 맞추어서 재도전 한번 해보고 결과가 좋으면 조황 올릴께요...
ㅎㅎㅎ
이넘들 지금 제 뱃속에 들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세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에 날아 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 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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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 한용운님의 "님의침묵"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