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진짜로 낚수 안갈라켓는데...

집에 있으니 갑자기 뽈에다가 소주 한잔이 간절히 먹고 싶어서...

마눌 눈총을 뒤로하고 구산면에 갔다왔습니다..

낚는 재미로 낚시 다닐 때는 그래도 좀 잡히더마는....ㅠㅠ

내가 먹을려고 하니까 참 안잡히네예...

몇몇 방파제를 돌아다니며 이삭줍기로....ㅠㅠ

겨우 술 안주 거리로 먹을만큼 잡아서 왔습니다..

지금 이넘들 알코올과...화학반응하여 *되고 있는 중입니다...

ㅋㅋㅋ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세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에 날아 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 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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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 한용운님의 "님의침묵"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