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낚시를 이제 배우기 시작해서
퇴근 후 인근 방파제나 갯 바위 그리고 주말엔 가끔 연도로 배 타고 다니면서
낚시를 손에 익힐려 다니는 허접한 사람입니다.

그 대부분의 조행길(?)에 고등어 새끼, 망상어,노래미 등 이른 바 "잡어"들만 구경 해 오다가
며칠 전 신항만 선착장에서 어두워 질 무렵까지 여느 때 처럼 고등어 새끼와 놀고 있는데 15m 전방쯤에서 길다란 고기가 지나 가길래 숭어인가 해서 다른 낚시대 급채비(1호찌에 수심5m,전방 20조준)하여 던져 두었는데 5분쯤 뒤에 찌가 잠기길래 별 생각없이 챔질 했는데 "동갈치"였습니다.체장은 액 60cm.

여기까지는 저의 일상적인 평범한 날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일주일 전에 낚시가게에 들렀는데 신항만에 감성돔이 나온다는 말씀을 해 주시길래.....(^^*)
원도권 출조는 비용,시간,실력 등 어느 하나 해당되지 않는 저였기에
비로소 가까운 곳에서도 족보있는 고기를 대상어로 노려 볼 수 있겠구나....하고
밤마다 3-4시간씩 같은 장소에 반복출조(?)를 감행 하다가  

엊그제 저녁에 드디어 대상어와의 첫 스킨쉽을 하였습니다.
집에 모시고 와서 측정해 보니 약 26cm였습니다.

많은 조사님들께서 방생 사이즈인데 하시면서 나무나실런지 두렵습니다만
(낚시경험이 일천한 저인지라 너그러이 혜량 바랍니다.)
기록으로 남기고 싶은 그 욕심이 있었기에.....

정말 이쁘더군요^^*
엄청나게 많은 감성돔 사진을 보았지만서도요......
(세월가면 제게도 빛 바랜 추억으로 남겠지요)

제 게 첫 경험을 안겨 준 그 감성돔과 그리고 그 때 후킹했던 바늘입니다.

그 동안 글을 올리고 싶어도 올릴 건덕지가 있어야 올릴텐데 눈팅만 하던 중  
저의허접한 조행기를 예쁜 마음으로 봐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