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낚인 회원님들 안녕하세요..^^
제 28번째 생일을 맞이하여 여친에게 이런저런 핑계로 거짓말하고
기념출조(..?) 암튼..다녀왔습니다..ㅎㅎ

금요일에 과도한 음주로 심신이 지친와중에 꾸역꾸역 짐 챙기고 낮잠을 청했죠..
잠깐 눈 떠보니 오후5시.. 좀 더 잘까하여 다시 잠을 청하는데.. 설래임에 않오더군요..^^;

4시 출발계획인데..3시에 회*낚시에 도착..불이켜져 있기에 두드리니 사장님 반갑게
맞이해주시며 "왜이리 일찍왔습니까..?".."잠이않와서예...^^; "...
커피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하다 1.5목줄로는 어림도 없다 하십니다...
걱정반 더 큰 기대감을 갖게 되었죠.. 한마리만 잡아도 대물일 거라는 기대에..
감성돔 5호바늘과 2.5목줄 구입하고.. 같이 출조하실 몇분과 마이무것다님과 민속촌님,
세월을낚지요님과 인사나누고 거제로 출발하였습니다..

거제 가는 와중에 걱정했던 비가 결국 오더군요.. 우의 하나씩 장만하고..
아지랑 마을에 도착... 댓마에 팀 각각 나누어 타고..포인트 진입..
댓마라하여 요 앞이거니 라고 생각하고 갔었는데 엄청 멀리도 나가더라구요...^^;

양식장 줄사이에 배묶고 채비하며 속으로
"용왕님 오늘 생일이니 큰거 한마리만 주세요~~!!" 되네이며..ㅎㅎ
우선 흘림채비 먼저하여 정면으로 캐스팅...
워~~ 구멍찌에 면사 대이기도 전에 양식장 줄로 가버립니다..^^;
이번엔 170도(정면이 90도라 하면..^^;) 정도로 던져보니..어느정도 괜찮을거 같아..
3호대에 카고준비하고 밑밥넣고 던질려고 찌가 오데 와있노 볼려니
양식장중 감아버림...ㅠㅠ 막대찌/수중찌세트 하나 날려먹고.. 흘림불가판정 내리고..
카고에 전념..근데 카고 이것도 마찬가지..나름 멀리 던져는데도 양식장으로 돌진..
카고도 하나 해먹고...다시 카고채비..이번엔 카고에 7호 봉돌추가하니 어느정도
괜찮더군요.. 조류로 까닥까닥하는 초릿대를 보며 세월형님과 이런저런 이야기하는데..
꾹꾹~~ 야따리..첫수~~ 괜찮은 싸이즈의 우럭...^^; 살림망에 고이 넣어두고..
잠깐 세월형님과 도시락 까먹고.. 잡어 몇마리더 하고..
또 다시 입질.. 챔질하니 좀 다릅니다..^^;
세월형님 왈 "잡 자가 감 자가??" "감인거같은데예...^^*"
25정도 감시...ㅎㅎ 요것도 고이 넣어두고..
..
..
..
침묵.. 입질도 없습니다.. 이거야 원..
담배하나 물고 하늘보니..비는 오고 바람은 불고(심하게) 갈매기는 울어삿고..
근데 오잉~~~ 갈매기가 학꽁치 한수 해가네요..^^;

"행님 학꽁치 왔는데예...^^*"
세월형님 바로 채비 들어갑니다.. " 전공과목 아이가..." 하시며..^^*
학꽁치 몇 수 하시고..비가 조금씩 줄어듭니다..
사람 마음이란게 참... 비오고 바람불땐..둘중 하나만하지..란 생각이 들고..
비 않오니.. 바람도 좀 멎으면 좋겠구만..이란 생각이 들더라구요..ㅎㅎ
뭐 결국 바람은 끝내 안멎더라구요..ㅎㅎ
입질도 없어 몇시간을 보내니 선장님 오십니다..
"좀 잡힙니까..?"  "아니예.....--; " 그라믄 옮겨볼래요..? " "옙~~~!! ^^*"

배 묶고 이동... 저는 카고.. 세월형님은 흘림해놓고..
세월형님의 휼륭한 칼솜씨(...?)로 잡은거 썰어서 쐬주한잔하고..
첨 먹어본 학꽁치회..꼬돌꼬돌하니 감시보나 맛있던데요..ㅎㅎ
세월형님 망상어 몇수 하고 다 방생~
그렇게 별다른 조과없이 시간 보내다가..철수..

끝내 용왕님은 한마리만 달라던 저의 부탁을 말 그대로 감시 한마리만 주시고....
애꿏은 찌세트만 앗아가고..ㅠㅠ  말이 씨가 되었네요..^^;
""쿨러 채워주세요~~~^^* "" 할걸..ㅎㅎ

마산 오는길에 엄청 길이 막혀 3시간 좀 더 걸려 도착..
저희야 뭐 자다 깨다 반복하며 왔지만 운전하신 회*낚시 사장님 정말 수고많으셨습니다..

마산 도착해서 사장님 쿨러 열어보니...도다리..광어..대구만한 우럭.. 감시 6~7마리..정도..
그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많이도 잡으셨더라구요.. 비닐에 다 나눠서 가지시고
다른분들은 날씨탓을 전 실력탓으로 돌리고 아쉬운 출조를 마갑하였습니다...^^*


뭐 별다른 조과없어 올릴까 말까 고민하다가..횐님들 읽을거리 만든셈 치고 올렸어요...^^;
비오는 우중충한 날씨지만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