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 로그인
2015.03.24 22:23
몇 가지 이유로 인해 추진하기가 쉽지 않을 듯 합니다.
우선은, 예년에 비해 도다리가 통 잡히지 않는다는 것인데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대회 자체가 의미 없을 듯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4월이 되면 혹시 달라질지도 모르지만 작년의 경우와만 비교해 보더라도 그럴 가능성은 커보이지를 않습니다.
선수 확보도 문제가 되기는 합니다만 작년처럼 인원이 되든 되지않든 하면 되긴 하겠습니다......만......
가장 큰 문제는 역시나 돈입니다.
대회 운영 경비가 대략 300만원 안팎이 되는데 이걸 마련하는 것이 매년 장난 아니게 신경 쓰이는 일이더군요.
다행히 동낚인 사이트 유지비는 배너 스폰서로 어느 정도 충당은 되고 있습니다만 대회에 들어가는 경비는 무슨 방법을 써서든 만들어야 하는 실정이라는 것은 아시는 분들은 아실 겁니다.
낚시 대회라는 것이 대개의 경우 사업을 하는 업체에서 업체의 홍보와 이미지 재고를 위해 하기도 하고 예산이 확보되는 지자체에서 지역의 특성을 홍보하기 위해 하기도 하고 회비를 걷는 동우회에서 친목 도모를 위해 회비의 범위에서 하기도 하는 것인데 동낚인 도다리 낚시 대회는 그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다보니 경비 마련에 애로가 많습니다.
때문에, 대회 개최에 필요한 경비를 마련할 수 있는 안정적인 방법이 마련되기까지는 아무래도 고민을 좀 많이 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대회를 준비하고 진행할 때 물심 양면으로 함께 도와주시는 분들께 그 어떠한 보답도 해드릴 수 없다는 점도 항상 마음 한 켠에 짐이 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한 가지를 더 덧붙이자면 세월호 1주기와 1주일 정도 간격을 두고 대회가 치루어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여전히 아무 것도 해결되지 못한 채, 아직도 차가운 물 속에 남아 있는 9명의 실종자에 대한 예의도 갖추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대회가 치루어지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도다리 조황이 어느 정도 살아난다면 번개 형식으로 간단한 형태의 모임을 갖는 것은 고려해 볼 수 있지 않나 합니다.
아직 확정된 사항은 아니며 회원님들의 의견을 경청하고자 하니 좋은 의견을 가지신 분들의 개진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