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직장 선배님의 "오늘 저녁에 소주 마시고 잘 만큼만 잡으러 가자!"라는 말에

퇴근과 동시에 분주히 움직였습니다.

늘 가던 곳에 도착하니 이미 다른 분이 집어등을 켜놓고 채비를 하고 계시네요.

거기는 그 자리가 가장 핫플레이스인데...

고민을 했습니다. 옮겨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지만 안주거리만 잡으면 된다는 출조 취지를 떠올려 욕심 내지 않기로 하고

그 뒷편에 자리를 폈습니다.

5시가 간조였고 11시가 만조라 들물타이밍이었고, 7시부터 조금 씩 입질이 오더군요.

9시 30분까지 한 조과는 갑돌 3마리, 호랙 28마리 였습니다.

호랙 3마리는 그냥 그 자리에서 호로록~


역시 욕심부리지 않고 조바심 내지 않으니 딱 먹을만큼만 잡혀주네요.

고마운 바다 입니다.


집에 돌아오니 좀 피곤해서 싱싱한 회를 뒤로 하고 바로 냉동실로 직행하였네요.

오랜만에 출조에 보람된 성과에.. 참 좋았던 출조였습니다.


통영권은 호랙 씨알이 잘다고 하셨는데 거제권은 씨알이 굿입니다. ^^

KakaoTalk_20141127_084707866.jpg



profile

낚시는 어렵지만, 즐겁게 하려고 노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