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무지 일이잡히지않는다.
컴터를켜도 호래기,새벽시장에 일차상품구매를가도 호래기만 보인다.
심지어 꿈에서도...
마눌왈"날짜한번더 잡아 봅시다" 내가 언니한테 부탁해볼께요"
햐... 역시
이래서 부부일심동체라 했던가
다시한번 차곡차곡준비를 해보아야겠다
지난번의 황을 극복하기위한 나만의 계획을세우고,동낚에 호래기관련정보를 모두검색하고나니(작년자료까지) 답이 거기에 있었다.
바늘의 차이였던것이었다 홀치기바늘같은무거운 채비운용과 미끼바늘과의 거리가
너무가까웠던것같았다.
그래서 '행복'님께서 올려주신자료를 참고하여 만들기 시작했다.
마눌 "아예 그길로 나설끼요.와 그래샀소.
그런다 호래기가 다잡힐거면.바다에 남아있겠소..."
보골미지마라.우리동낚에 누구한데 보내삔다.
이렇게 한 타박씩 주고받고 날짜를 잡았다
월요일 간다꼬,언니좀 오라케라.
준비를 마치고 며칠전 300마리타작을하셨다던 동낚의 "호래기달인"님께쪽지를 보냈다.
좀 도와 주십시요.그곳이 어디메요.어떻게 가야 합니까?
딩동.....
이렇게 반가울수가!!!!
문명의 이기라고 했던가 이렇게 쉽고 수월하게 정보를 나눌수있는방법이있다는것을
다시한번 감사인사 날리고,
고속도로개통으로 시간은 얼마 안걸리지만 초행길이라걱정이된다.
길동무도하고 인간네버게이션역할도 할겸 사랑스런 동생
길용이와 덕근이<???>를 동행시키기로 결정하고 연락했다.
행님 뭐라고라,호래기가 낚시에 문다고요.
문디 말도아닌소리 하지마소.오징어도 아이고,그쪽간다모 감시나 한번칩시다.
아그야 잔말말고 네차 기름채워서 4시까정 가게로와라잉~~~~
마눌보고, 이번엔 잘좀 챙겨바라.
그 소주도 큰거한병넣고.
무슨 술무로가요,3명이서 댓병한병이나 물라꼬.잡기나하모 다행인데
가보도안해보고 아들은 불러쌓고 그라요.
이번엔 틀림없다,잔소리말고,젓가락이랑 잔이랑,여분으로 많이넣어라
밖에 나가모 주위사람들 갈라무야헌께.
저녁 여섯시반,통영도착 고개마루에서 왼쪽으로쭉돌아가니 이게왠일
무슨 무역회사 물양장이 나온다.아닌갑다.돌아라
행님 정보는 정확하요?그 적어온거 함 봅시다.
조금더올라가 정상에서 내려보이는 마을방파제에 도착.
만들어간채비 마눌부터 장만해주니,두번째채비 완성도하기전
어머, 이게 호래기요 하면서 얼굴에 들이덴다.찌~익
"우씨" 아니지 "박씨"마눌이 박**
두개,세게,길용이와 덕근이 채비까지 해주고나니.
정신이없다.
마구잡이로 올라오는데 난 낚시할 여유가 없다.
오메 나 미처.저눔들 왜 델고와서 이고생이람.
명 포인트답게 조금있으니 여러사람 들어온다.
그사이 나도 채비하여
이렇게두어시간 돌**님 덕분에 재밋게 낚시를하면서 세상의 시름을달래고있으니
저녁도 안먹은지라 이놈의 배꼽시게가 종을처덴다,술주라고
어이 길용아 머더냐? 라면끼리야제.
예,행님
난 회,장만하고 덕근인 술상보고있는데 마누라 뒤도 안돌아본다.
저기 밖에 왔다꼬 손도 까딱 안할라네..
야!야!야! 길용아 호래기 팍팍 넣어라.그래야 맛있는기라
바다가 육지라면보다
이몸이 철새라면보다
역시 호래기라면이 최고 인기라
맞습니다요 행님
이렇게 우린 끝내 PT병을 다 뒤집고 말았다.

우린마이 무신께
이제부터 잡는건 큰행님 한번 찾아봐야 안되건나.
알겠습니다요 행님
이렇게 십여마리 올리는데 이게왠일....
갑자기 비가 쏟아진다..
아그들아 집에가자...
예! 행~~~~님
(예고) 3탄" 큰행님 호래기는 안잡습니까요,행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