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초오전에 이것 저것 준비하고 운전기사도 좀 가사일로 바쁘고
12경에 집근처의 호수, 운전기사 동내에 도착했습니다.
집에서 15분 거리에 있는 Sucat 지역입니다.
빈민촌지역을 통과하는 것은 예상은 했지만 아~ 아슬아슬한 작은배를 타야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도착하고 보니 배라고 날개없는 조그만 방카....
에궁 헤엄두 못치고 구명 조끼도 안가져오고....
정말 조마 조마 들어오는 물을 바가지로 퍼내고 아슬아슬 했습니다.
궁댕이 다젔었습니다. 수영은 못하지만 같이 가져간 장비 때문에 신경은 곤두서고
그동안 낚시다니면서 가장긴장을 했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국분이 하신다는 방우스 양식장에 도착하고 나서는 안심이 되더군요.
뭍에 올라왔으니 내세상이여~~~~~~~~~~`
따갈 따갈 필리핀말로 현지인들 잘구슬려놓고 낚시도구를 챙겨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가끔씩 넣기만 하면 두마리 깐둘리가 걸려 올라오네요.


금새 한다라 가득채우고 아이스박스에 넣고 또 잡고...


등지느러미와 양쪽의 옆지느러미에 쏘이면 엄청 아프다고 손데지 말라고 하면서
잡은 물고기 떼어주고 또 미끼또한 걸어주는 선장입니다.


사실 깐둘리는 방우스 양식장의 먹이를 대신먹는 어종들이라고 싫어합니다.
양식장 바깥에서 새끼들이 먹이가 많은 양식장에 들어와 몸집이 커서 나가지 못해
안에서도 살지만 양식장 바깥에도 많이 잡힙니다.


라구나 호수안에서 바깥으로 이동하는 인부들을 실어 나르는 배 같습니다.


양식장 주인은 한국분으로 "제임스"씨라고 하고 그분 직원들입니다.
발전기도 있어 티비도 보고 있을것은 다 있습니다.


올때의 아슬아슬했던 기억에 갈때는 특별히 모터 없는 큰배를 타고온 작은 배가 끌고
가는 모습입니다. 저앞에 배가 들어올때 4명니 탔다고 생각하니 끔찍 합니다.ㅋㅋㅋ
운전기사 말로는 몸으로 수평을 잡으면 된다고 그랬지만
오뚜기같이 아슬아슬 했던것이 등골을 오싹하게 합니다.


고속도로 지나면서 자주본 필리핀 전력회사 건물입니다.


근처의 다른 양식장 모습입니다.


아까 지나간 땟목 이동선을 금새 따라갑니다.


4시반경에 낚시를 마치고 집에 돌가가는 중입니다.


다시 운전수 동네로 들어오고...


운전수 집의 강아지 입니다, 두마리를 한달후에 가져오라고 점찍어 놓고...


집에 가져와 신문에 펼쳐본 깐둘리 입니다.


요건 "Ayungin" 이라는 물고기인데 딱 한마리 잡았습니다.


깐둘리의 옆모습입니다.
kanduli는 메기과 일종입니다, 한국명은 뭐라하는지 잘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