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저녁때 가덕도 육로로 함 들어가 보았네요.
혼자 저녁먹고 날씨가 안좋아서 망설이다 출발을 했네요.
경마장 지나서 새로 생긴 낚시점에서 청개비한통(3000원)사니까 낚시용수건도 하나 주더군요.
여기 마끼용크릴 2000원 하더군요.
작년 이맘때 저녁이라서 배가 없어서 낚시점 주인차로 가덕도 들어가보고 직접 운전해서 가보는 육로로는 처음이네요.
눌차교앞에 검문소는 없어졌더군요.
대항 새바지까지 가보았네요.
중간에 아직 연결도로가 다되지를 않아서 차량2대가 만나면 통과하기가 어려운 지역이 보이더군요.
대부분 지역은 2차선으로 되어 있고 포장도 다 되어 있어서 가는대는 별 문제가 없더군요.
해안으로만 도로가 난게 아니라 좀 돌아가는 경향이 있던데 대항까지 4킬로가 좀 넘어가야 하더군요.
대항 새바지로가서 장대를 담가보았는데 물색이 탁하고 않좋아 보이던데 역시나 입질이 없더군요.
작년 이맘때는 밤에 제법 씨알좋은 전갱이가 넘치도록 많이 잡혔는데 아직 안 붙은거 같더구요.
아는분이 낮에는 좀 잡았다고 하시더군요.
한시간쯤 지나서 대항은 그냥 패스하고 천성으로 가서 구경만 좀 하다가 바로 두문으로 가서 또 장대를 담구어 보았는데 생명체의 흔적을 느끼지 못했네요.
옆에 다른 방파제도 가보았는데 마찬가지 였답니다.
비도 오고 차에가서 좀 쉬다가 다시 돌아나오는길에 예전에 볼락을 잡은 기억이 있는 곳으로 가보았네요.
제가 가덕도를 배(도선)타고 들어간 출조횟수가 600회를 넘는답니다.
걸어서 가덕도를 다 다녀 보았죠.
장대 꺼내서 청개비달고 탐색을 해보았는데 바로 입질을 받았네요.
꼬시래기가 좀 큰게 한마리 나오더군요.
근처에서 다시 꼬시래기 한마리 포획했네요.
반대편으로 탐색하니 바로 까지매기한마리가 반갑게 맞아 주네요.
이어서 계속 나오더군요.
비도 오락가락하고 바람은 심하게 불어서 날려 갈뻔 했네요.
두어번 바람에 밀려서 빠질뻔도 했네요.
예전에 제가 몸무게가 90킬로까지 나갔는데 요즈음은 64킬로 나가거던요.
입질이 약아지고 조금식 멀리서 물기 시작 하더군요.
한 두시간 좀 넘게 해서 약 20마리 정도 넘게 잡았네요.
씨알 작은거 몇마리는 방생하고 취할만한거만 챙겼네요.
작년 여름에 보다 씨알이 준수해서 손맛도 좀 있더군요.
작년 여름에 몇번가서 까지매기만 매번 100마리 이상 잡았었죠.
바람이 너무 불어서 눌차교까지 나오니 바람이 조금 들해서 다시 장대를 들어보았네요.
몇분이 낚시를 하고 계시던데 근처에서 던져보니 입질이 없더군요.
그래서 좀 떨어진곳에서 다시 탐색해보니 입질이 오더군요.
까지매기가 30이 넘는게 한마리 올라오더군요.
다시 주변을 탐색해보는데 그걸로 끝이더군요.
한 두시간 정도 해보다가 안되서 집에 바로 갈까하다가 청개비가 남아서 안골로 갔네요.
바람도 너무 불고 파도도 넘치고 엉망이더군요.
머좀 먹고 쉬다가 집으로 바로 돌아왔네요.
집에 와서 보니 까지매기가 20마리정도 되더군요.
와이프가 알면 안되기에 열마리씩 2개로 나누어서 아는분 두분께 전해드렸네요.
가덕에 아직 밤에는 전갱이가 많이 붙지는 않은거 같고 까지매기는 지역에 따라 제법 나오더군요.
천성까지는 진입이 비교적 쉬운데 대항은 마을들어가는 길이 외길이라 양쪽에 등이 있어서 교대로 들어가야 하니 주의해서 조심해야 하겠더군요.
새바지는 임로로 가야해서 반대편에 차만나면 후진하기도 힘이 드니 안가시는게 좋을겁니다.
바람불고 물도 뒤집어져 있고 상황이 최악이었는데도 손맛은 좀 보고 나왔네요.
바람만 들 불어도 좀 더 하고 많이 잡을수 있겠더군요.
오늘 저녁에는 쉬는 날이라 다시 호레기나 구경하러 가볼까 합니다.
저는 아직 한번도 가덕도에 가보지 못했는데 육로가 놓였다하니 한번 가봐야겠군요.
경치도 감상할 겸해서 말이죠.
구입한 집어등으로 저녁에 많이 잡으시기 바랍니다.
2009.07.20 11:34:06
능글
가덕도 차로도 갈수가 있나 보네요...
바로 옆 동네인데...ㅠㅠ
혹시 섬에 텐트치고 가족과 놀만한데는 없나요...
차량 진입은 꼭 되어야 되고요...
자리도 일반 텐트(4~5인용)의 5배 정도의 자리라야 되는데...
잘 몰라서 그러니 가르쳐 주세요...ㅠㅠ
2009.07.20 11:35:58
동네조사
초록님 조행기 너무 많이 쓰셨어요^^
잘 모르는 분이시지만 알려주시는 모습에 감동합니다.
가덕도 저도 수십차례 갔지만, 600회까지는....ㅋ
가덕도를 많이 가는 사람들은 항상 그곳에 마음을 두고 있는 듯 합니다.
오랜만에 마음 둔 곳의 소식을 들으니 기분이 쿨해집니다.
제같은 경우는 항상 배타고 남쪽 포인트로만 돌아댕겨서..
육로접근을 해 보지 않았습니다.
사람들 없을 때 한번 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정보 감사합니다.
2009.07.20 11:42:44
감자낚시
가덕도 조황정보 감사드려요 ^^
저도 한번 가봐야겠네요 ~ 매날 가봐야지 하고 생각만 했는데 ,,,
초록하늘님 글보고 꼭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ㅎㅎㅎ
2009.07.20 11:47:38
지리산비
가덕도 주민 분들만 차로 다닐수 있다고 들었는데..이제 타지 사람들에게도 개방하나 보네요..가덕도 구경이나 함 가봐야 겠네요...
2009.07.20 12:00:14
감생이모친
초록하늘님 가덕도 소식 잘보았읍니다 이젠 육로 로 갈수있다니 얼마나 좋은지모루겠읍니다 그전에는 배타고 들어가야했는데 말입니다 언제 가덕도한번 가야하겠네요 좋은 소식 감사드립니다 항상 안낚하십시요
2009.07.20 13:05:22
대박낚시™
상세한 조행기 수준의 조황글이네요,
가덕부근 최근 상항이 상세히 전해지네요 ^^
2009.07.20 14:48:16
way
마누라에게 혼날까봐 10마리씩 두뭉치로 만들어 지인에게 주었다가 압권입니다
저도 한때는 그런 경우가 있었어요
바람에 안날려 갔다는게 천만 다행입니다
멋진 조행기 잘 보고 갑니다
담에 연락 하여 동출 함 합시다 . . . . . .
2009.07.20 17:29:02
초록하늘
가덕도 경치도 좋고 철따라 잡히는 계절어종도 좀 있고 특히 예전에는 볼락이 많아서 좋았답니다.
지금 가거대교공사후에는 물길도 바뀌고 고기가 많이 안보이더군요. 특히 볼락은 예전에 비하면 멸종수준입니다.
불 있는 방파제 아무대나 가면 기본 몇십마리는 잡고 좀 되는 날이면 몇백마리 잡히던 시절이 있었죠.
제 공식 기록이 한 10여년전에 막배타고가서 첫배타고 나오면서 장대하나로 볼락 먹을만한걸로 420마리가 기록이고 루어로는 한 4년전인가 대항에서 250마리가 기록입니다.
지금은 여름에 메가리와 전갱이는 잘 잡히고 고등어도 좀 나오는 편이고 숭어와 살감시도 나오는 자리가 좀 있고
자리에따라서 칼치는 좀 나오고 까지매기는 그래도 많이 나온답니다.
몇년전 겨울에 대항방파제에서 호래기도 많이 나왔는데 지금은 잘 모르겠군요.
이때는 호래기바늘에 나온게 아니고 볼락 잡다가 볼락바늘에 걸려올라온건데 제법 많이 잡혔죠.
좀 있다가 어쩌면 호레기잡다가 안되면 다시 가볼 예정입니다.
2009.07.20 17:40:21
초록하늘
가족과 놀만한 장소는 좀 있답니다.
가덕도는 큰섬입니다.
제주도 거제도 다음으로 큰 섬으로 알고 있네요.
부산에 영도보다도 큰섬입니다.
섬 안에 인구도 몇천명되고 학교도 많이 있죠.
배가 선창눌차가는거와 대항쪽으로 가는게 있는데 낚시하는분들은 주로 대항쪽으로 갔죠.
저도 선창눌차쪽으로는 몇번 안가봤고 대항쪽으로 항상 갔다왔죠.
배로 처음 들어가면 장항 두문 천성 대항 외항포 순인데 지금은 바로 대항으로 가는거 같더군요.
사람들이 제일 많인 가는곳이 대항입니다.(마을도 크고 새바지로 넘어갈수도 있고 외항포로도 차타고나 걸어서 넘어갈수 있죠)
천성도 많이 가긴 하는데 여기는 연대봉 등산하러 가는분이 더 많이 내리는곳이죠.
연대봉올라가면 경치도 좋고 가볍게 등산하기에는 아주 좋은곳입니다.
가을에는 사람들이 많이 온답니다.
글이 옆길로 많이 흘렀는데 음 큰 텐트를 칠수 있는곳이라 저는 거의 혼자낚시하는 스타일이라 일단은 시기가 언제일지 모르겠고 낚시를 할건지 그냥 놀러갈건지를 알아야 하겠네요.
글 남겨주시면 다시 댓글 달아드릴께요.
2009.07.20 17:44:03
능글
낚시는 별 생각 없습니다...
가족과 지낼려고만하니 낚시 포인트와 연계 안하셔도 됩니다...^^
2009.07.20 17:46:07
초록하늘
주말이나 휴가시즌은 피하시는게 좋을듯합니다.
아직 도로가 완전히 개통된게 아니고 이번 장마로 약간 파손되어진 부분이 보이더군요.
차 두대가 지나기에 힘든 구간도 몇군데 보이고 마을 앞에는 아직 길이 확충되지 않아서 좁고 겨우 한대가 지나갈정도의 길도 있답니다.
저도 거의 장항 두문 천성 대항 외항포쪽으로만 거의 다니고 아동섬이나 등대및 등은 몇번 안가보았고 선창 눌차쪽은 몇번 가보았으나 기도원쪽은 아주 예전에 한두번 가본적이 있는거 같군요.
위에 5개 마을 방파제가 예전에는 볼락밭이었는데 요즈음은 구경하기가 힘들더군요.
2009.07.20 18:03:36
초록하늘
장소는 그렇게 넓은곳은 많지는 않고 저는 주로 낚시를 하러 다니다 보니 외진곳을 주로 찾아다녔죠.
물놀이라도 하실거라면 외항포를 추천합니다.
몽돌로 조성된 조그마한 백사장을 끼고 있어서 여름철에는 물놀이 하러 좀 오더군요.
여기는 예전에 일본 군사지역이라 집도 일본풍이고 산속에는 아직도 그때 시설물들이 남아있죠.
차가 들어가기는 하는데 주차할때가 많지는 않으니 시즌에는 가시면 좀 불편하실겁니다.
불켜진 방파제가 두개가 있고 낚시도 하실수 있답니다.
두번째는 대항인데 큰 방파제가 하나 있고 작은 방파제가 하나 있는데 큰방파제 쪽에는 화장실도 구비되어 있고 조그마한 광장도 있답니다.
큰 방파제 테트라앞에 텐트칠 공간이 좀 있고 작은 방파제는 현재 불이 없고 공간은 있으니 조금 협소할겁니다.
그리고 새바지넘어가면 방파제가 하나 나오는데 거기도 밑에 텐트칠 공간은 좀 있고 옆쪽에 보면 낚시할수 있는 갯바위가 좀 있죠.
새바지 좀 못가서 밑으로 내려가면 몽돌로 조성된 넓은 해변이 나온답니다.
여기가 아주 좋죠.
그런데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밤에는 조금 무섭기도 하죠.
여름에는 사람들도 좀 있겠죠.
여기는 해변은 몽돌로 되어있어서 텐트칠려면 약간 위쪽에 치시면 자리는 좀 있을겁니다.
밤에 까지매기가 많이 나오는곳인데 낮에는 도다리와 노래미도 잘 나오죠.
그리고 천성학교앞 방파제가 있는데 여기는 앞쪽에 공사장 밥집이 있어서 사람들이 좀 드나들기는 하는데
옆쪽으로 조금 들어가면 텐트칠 공간이 조금은 있을겁니다.
천성 못가서 두문도 있는데 여기도 불켜진 방파제가 하나 있는데 텐트한두개 칠 공간은 있고 그옆으로 좀 돌아가면 갯바위가 조금 나오는데 그기도 텐트칠 공간은 좀 있을겁니다.
이상이 차로 쉽게갈수 있는 곳이죠.
2009.07.20 18:08:25
능글
상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외항포 기억해 두었다가 꼭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너무 고맙습니다...^^
2009.07.20 19:06:38
카리스마
능글아!
낚시 사이트에서 '낚시는 별 생각 없습니다... '라는 표현보다
'낚시도 좋지만 지금은 낚시보다 우리 아이들과 가족이 소중하여....'라는 표현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금까지 네가 적은 글들을 읽어보면 조금이나마 짐작이 가서 하는 말이다.
행님하고 밥 한끼 하자. 연락해라 시간 많다
2009.07.20 19:18:32
능글
음...
행님이 테클거네...ㅎㅎ
제가 생각해도 표현이 좀 그렇네요...
몇 일간 바쁠것 같은데 좀 한가할때 연락 하겠습니다...^^
참 행님 오늘부터 백수지예...ㅎㅎ
2009.07.20 19:56:02
카리스마
니는 그라모 안된다.
백수가 아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하고 자기발전과 아이들의 행복한 삶을 위한 연찬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고. 다만 낚시는 생업이 아니라 삶의 휴식과 또 다른 경험의 전수를 위한 자기 연수일 뿐이야.
2009.07.20 20:03:54
빨간홍시
카리스마 행님 말씀이 맞구는예
2009.07.20 22:38:28
빠라삐리뽕
역시 마눌님들 때문에 초록 하늘님도 낚시갈때마다 눈치마니 보시는군요
제가 공감이 마니 갑니다....ㅎㅎㅎ 언젠가 모친님께서 그러지말고 같이
가서 즐겨보란 말씀이 뜨오럽니다 효과 있더군요...ㅋㅋㅋㅋ 시간되시면
같이 가셔서 하루정도 마나님 위해 풀코스로다 낚시가르쳐 줘보십시요...^^
가덕도 조황 잘보고 갑니다
2009.07.21 01:22:27
날잡으면비
맨날 눈팅만 하지만 이런글에 댓글안달면 쫒겨날거같은 생각이 막막 듭니다 ^^ 조황정보 감사하구요
가덕만600회라 .....포스가느껴집니다 음~ 아마 섬주민보다 더많이 하신것 아닌지 ㅎㅎ
상세한 섬지리 까지안내해주셔서 다음에 조용할때 한번 가봐야 될것 같습니다 잘읽고갑니다 대물하세요~
2009.07.21 02:09:12
몰황연속
가덕도의 면적은 21.07㎢입니다 20위권 밖이죠 참고하세요^^
번째로 큰 섬은 아닙니다 참고하세요^^
1위 제주도 제주 1809.9k㎡ 2위 거제도 경남 374.9k㎡ 3위 진 도 전남 353.8k㎡
4위 강화도 경기 300.0k㎡ 5위 남해도 경남 298.4k㎡ + 12위 창선도 경남 53.7k㎡ = 352.1k㎡
6위 안면도 충남 105.4k㎡ 7위 영종, 용유도 100.0k㎡ 8위 완 도 전남 85.3k㎡
9위 울릉도 경북 72.9k㎡ 10위 돌산도 전남 68.9k㎡ 11위 거금도 전남 62.1k㎡
13위 신미도 평북 52.9k㎡ 14위 자은도 전남 52.0k㎡ 15위 백령도 경기 45.4k㎡+(간척면적 약 100만평) :3.3k㎡ = 48.8k㎡
16위 압해도 전남 47.5k㎡ 17위 교동도 경기 46.3k㎡ 18위 고금도 전남 43.2k㎡
19위 석모도 인천 42.4k㎡ 20위 대부도 경기 34.4k㎡
2009.07.21 18:15:58
초록하늘
감사합니다.
자세한 정보를 주셨네요.
2009.07.21 18:42:50
초록하늘
제가 유독 가덕도를 많이 들어갔답니다.
다른데는 몇번에서 많이가도 몇십번정도인데 가덕도만 몇년전까지 간게 600번이 넘었답니다.
제가 낚시일지를 적다가 지금은 안적는데 그시기가 한 3-4년정도 된거 같네요.
그때 마지막 가덕 갔다온거 적을때가 609회였던거 같네요.
그이후로는 볼락이 잘 안보여서 자주안가고 한달에 한두어번정도 가본거 같네요.
여름철(까지매기,칼치,전갱이)과 겨울(볼락,학꽁치)철에만 좀 자주갔죠.
제가 한참갈때는 거의 가덕에서 살다시피한적도 있죠.
2009.07.23 07:13:44
초록하늘
가덕 가시는분들은 자기가 가져간 쓰레기는 꼭 되가지고 나오시기를 바랍니다.
개방된후에 말들이 많더군요.
경치도 감상할 겸해서 말이죠.
구입한 집어등으로 저녁에 많이 잡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