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욜은 집안 일로 꼼짝을 못할 것 같고....
같이 놀아줄 사람도 없구해서..
물때는 아깝고....혼자서 움직이려니 서글퍼고....
토욜 세벽.... 에라 모르겠다 그래도 간다......ㅋㅋ

혼자 놀기의 진수를 만끽하러 혼자서 여차 갯바위 탐사차 날랐습니다...
여차에서 배타고 3분 15초만에 뽀인트 도착...ㅎㅎ

잠시 담배 하나 피우고...
할 것 다하고...낚쑤 시작...

채비는 1호대에 원줄 2.5호,목줄 1.5호, 구멍찌 05, 수중찌05에 좁살봉돌 g2 한개...
수심은 만조시 6미터 정도....

올들어 여차에 몇 번 가보았지만...
날씨는 근래 보기 드물 정도로 좋더군요....

채비 셋팅하고 몇번 케스팅을 하니 해가 솟아나네요..
일출이 멋있어 보여서 잠시 폰카 드리 대 봤슴니다...



오늘의 총조과이며...
주로 만조에서 물 돌아 나갈때..거의 다 잡았습니다..

9시 30분쯤 대 접고...
철수 배가 안와서...배 기다리다가...
갯바위에서 한컷 조황 확인...ㅎㅎ



철수 후 장물 정리...
총 여섯바리 ..

겨울로 접어들어서 인지...가을 보다는 씨알이 마니...
착해져 있더군요...



얕은 수심에서 여밭으로 차고 나가는 당찬 손맛...
한마디로 지대로 더군요..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세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에 날아 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 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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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 한용운님의 "님의침묵"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