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하고 친분 있는 분이 선장이라고 아부지 모시고 낚시가자고 연락이 왔습니다.
10시쯤 진해 명동에서 출발해서 거제 저도 부근에 도착하여 선상으로 했는데요..처음에는 감시를 대상으로 채비를 했지만 바람과 너울이 너무나도 심하더군요.그래서 그런지 배타고 낚시를 몇 번 했지만  배멀미라고는 한번도 안 했었는데 첫경험(?)을 해버렸습니다. 그것도 두번이나..ㅡㅡㅋ 멀미하니까 낚시고 뭐고 다 뗄치우고 얼른 육지에 발을 놓고 싶은 심정이 굴뚝 같았습니다. 멀리서 밀려오는 너울 그거 장난이 아닙디다. 거기서 노래미 30정도 2마리 잡고..

그러다가 너울,바람이 너무 심해 선장님이 안 되겠다며 도다리나 치러 가자고 해서 조금 잔잔한 곳으로 이동.
미끼는 선장님이 직접 잡으신 혼무시. 청갯지렁이보다 꿈틀거리지도 않고 덩치만 좀 더 크더군요..근데 왜 고기들이 더 좋아 하는지..고기 입에는 혼무시가 더 맛있나 봅니다.^^*

따문따문 잘 올라오더군요..씨알도 괜찮았습니다.물론 저는 초보라 3마리 밖에 못 잡았구요. 쿨러에 담아보니 한 30마리이상은 했더군요..집에 갖고 와서 가족들이랑 맛있게 회 떠서 먹었습니다.

배멀미에 아직도 머리가 어질어질하네요..저도 낚시 좀 잘 하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