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놈이 뭔가 좀 다른것 같은디...



금욜 저녁 귀산에서 잠시 갯내음 음미하면서
토욜 둔덕갈 생각만으로 맴이 부풀어 있는데 오후되니 비가 오네요.

마아~ 이정도면 갈 수 있겠지 생각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더 심해지네요.
밤 11시까징 발 동동 거리다가 11시 30분 드뎌 출발.
밤길에 비까징오니 시야가 좁아 운전하기 뭐 같았슴다.
오면서 이것저것 사고 볼일 좀 보고 하니 약 2시간만에 도착

도착했을 때는 거의 간조 상황이라 입질이 없네요.
물이 들물로 바뀌니 입질이 살아나는데 낱마리 수준.
비는 억새같이 쏟아지고 게다가 번개까징...(아이 무서워)
빗물이 바다로 유입되면서 물색깔은 완전 황토색. 최악의 상황.
그래도 일주일을 기다렸는데...

날이 밝아지고 들물이 유입되면서 입질이 조금 활발하네요.
나도 모르는 사이  좌우로 낚수인파로 둘러 쌓이고 채비 엉키고... 그래서 철수

그래도 덕분에 손맛 보았습니다.(24마리)
글고 잡은놈 중에 점이 없는게 보이던데 맞는지?(자연산인지...)

오는길에 보니 하천이 범람할 수준(거짓말 쬐끔 보태서)
도로엔 산에서 내려오는 물들로 도로가 엉망(꺼진곳도 있고..)
밤새 비가 그리 많이온줄 몰랐슴다.
이렇게 비가 많이 오는줄 알았다면 안 갔을텐데...(꼭 상황 해제되면 느껴짐???)

암튼 비맞아가며 청승좀 떨고 왔슴다.
근데 잡은놈으로 뭘 해먹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