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갯바위 조황보고 입니다..

토욜날 고향 행님과...
거제 여차로 갯바위 잡어 사냥  댕기 왔네요...

바람...거의 주의보 수준....낚수대 들기조차 힘들었음...
너울...자리를 옮겨 피신할 정도로 심했슴....


채비 ...

첫번째 자리...
물색 엄청 탁하고..
맞바람으로 거의 낚수 포기...
1호대, 2500번 lb릴,
원줄 2.5호, 목줄 1.5호...구멍찌 0.5호..수중찌 0.5호...목줄에 g2봉돌 한개...

두번째 자리로 8시30분쯤에 이동...
물색은 살아나고 있지만..바람이 조류와 반대 방향으로 엄청 불어재낌....쉬바...ㅠㅠ
할 수 없이 낮은 수심이지만 고부력 선택....
구멍찌 2호..수중찌 순간수중 2호...목줄에 3b봉돌 한개...



잡어 조황..

첫번째 자리(여차 형제섬쪽 홈통)
황~~~

두번째 자리(여차 방파제 조금 옆)
잡어...
내가 잡은 것만....6바리..
젤 큰넘 35~6 정도....

12시 조금 안되서 철수...

이상 허접(?) 여차 갯바위 조황임다...

사진....
찍을 형편이 안되서 없음...
사실은 능글아우님..사이즈가지고 또 태클걸까 싶어서.....ㅠㅠ
ㅎㅎㅎ
능글 아우님 더 이상 걸고 넘어질기 없제...ㅋㅋ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세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에 날아 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 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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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 한용운님의 "님의침묵"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