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래기가 뭔지.
두 집 식구들이 두 안식구들의 강한 저항에도 불구하고 겨울 여행삼아 통영으로 호래기 사냥에 나섰습니다. 예약한 펜션에 도착하기 전 통영중앙시장에서 저조한 호래기 조과에 대비하여 볼락 회와 조개를 구입하고 펜션에 5시경쯤 도착하였습니다.
준비해간 회에 소주한잔 걸치니 시간이 대략 6시 30분경. 마산에 사시는 곰 형님이 번개호출에 응하시어 통영에 도착하셨네요.

7시경 낮부터 부는 바람이 죽을 기미가 보이지 않았지만 9시가 만조라 채비를 준비하였습니다. 모두가 호래기 아니 낚시 초보들이고 최근 마산에서 뚜렷한 조과를 보이지 못한 우리들에게 거친 바다는오늘도 저희에게 호래기들을 내어줄지 않을 것만 같았습니다.

그러나,
곰 형님 첫 채비 투척에 걸려드는 호래기들. 연거푸 2마리를 걸어내시네요.
흥분을 감추지 못한 초보 조사들이 일제히 투척. 바람이 불어 입질 파악이 잘 되지는 않았지만 이상한 느낌에 민장대를 들어올리면 짜릿한 호래기들의 목소리 찍...찍...찍....

약 2시간 동안 4명(글쓴이, DK님, 곰 형님, 글쓴이 와이프) 이루어내 조과는 대략 150수정도.
모두들 시즌베스트를 기록. 그들만의 대단한 조과에 일찍이 낚시를 접고 자축 파티를 위해 철수하였습니다.

펜션주인장께서 홍보를 위해 사진찍어 가신 다길래 흔쾌히 승락하고...
암튼 나름 초보 조사들에게 이번 출조는 대성공이었습니다.

동낚인 모두의 대박 조황 및 안전을 기원하며..
이상 초짜 동낚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