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무늬오징어를 사랑하시는 전국의 조사님 여러분.

통영, 거제권 무늬오징어를 대상으로 내무부 장관 결제없이 죽음을 무릅쓰고 매주 출조를 감행하는 무늬오징어 드림팀 2군 뜰채 담당입니다.

오늘도 시원한 가을 바람을 맞으며 3분의 조사님을 모시고 무늬오징어의 시원한 입질과 연일 계속되는 삽질을 즐기기 위해 원도권으로 출조를 다녀왔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출조에도 불구하고 무지막지한 포크레인질의 연속이던 창원의 ㅂㅁ조사님께서 열 두수로 드디어 오늘의 장원을 하셨으며, 드림팀 팀장이자 장비빨로 팀원의 기를 죽여놓던 마산의 ㅎㅋㄹㅈㅅ조사님께서는 오늘도 어김없이 장비빨을 이용하여 kg급의 대물을 두 수나 올렸으며 게다가 엄청난 힘으로 버티는 문어와 10여초가 넘는 사투 끝에 총을 쏘는 아쉬운 장면을 연출하는 등 별 시덥지도 않은 일들로 가득한 출조였습니다.

'혼자서만 잘해요'가 특기인 창원의 ㄱㄱ조사님께서는 무려 9개의 에기를 날려 먹으며 지형 탐색을 하는 열성을 보인 끝에 '애걔걔 3수'를 거두는 부진을 면치못하였으며 실수로 올라온 갑오징어를 이용, 오늘의 대상어는 갑오징어라고 우기려다 문어 한 마리를 올린 팀장에게 오늘의 대상어는 문어였었다고 한 방 먹는 불상사를 겪기도 하였습니다.

오늘은, 날씨가 흐리고 비가 가끔 뿌리는 가운데서도 갯바위를 노린 ㅂㅁ조사님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는데 이는 "잘 잡히면 연락 줄테니 그냥 안전한 방파제에서 하고 있으이소."라고 뻥친 후 연타로 7마리를 잡는 동안에도 철저히 생까버린 ㅂㅁ 조사님의 전략이 아주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팀장님과 함께 에깅 낚시에 입문하신 ㅇㅈ조사님께서는......
에......
그러니까......
말하자면은......
그저...... 삼가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  ㅠㅠ
참고로 빵은 아닙니다.

낚시 도중 갯바위로 건너간 팀원이야 굶든말든 남은 팀원들끼리만 식사를 감행하는 훈훈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하였으나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머리 위에 번개가 떨어지지 않아 다소 애석하기도 하였습니다.


저희 드림팀에서는 팀원에게 배신을 때리고 혼자 몰래 출조하는 주중 번외 경기를 비롯 무늬오징어를 향한 삽질을 계속할 예정이오나 뜨거운 관심같은 것은 혹시라도 안 가지시는 편이 좋겠습니다.

출조길 동행하여 주신 조사님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오징어 물회 만드실 때에는 고추냉이를 꼭 넣으시길~!!
아울러, 혹시라도 시원한 맛이 오징어맛이 아니라 육수맛이라고 가족들이 우기면 혼자서라도 두그릇을 비우고 씨익 웃어주시는 무모함을 발휘하시길~!!

-----------------------------

현재 통영 내외만권 도서 지역은
무늬오징어의 지릿한 손맛을 시작으로
만인의 연인 삽질과 빵, 빵, 빵에 화끈한 총성까지~!!
더불어 묵직한 손맛의 '택도 아닌' 문어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최고의 드림팀과 함께 하시면 최고의 황으로 "남의 불행은 곧 나의 행복"을 생활 신조로 삼고 계신 조우님들을 함께 즐겁게 해 드릴 수 있습니다...

상세한 내용은 매주 올려드릴 조행기를 참조하세요.
딸깍~!!
마우스 클릭 한 번으로 일주일이 상쾌 유쾌 통쾌...


-- 주말 출조 안내 --
010-123-1234 로 전화해 주세요.
벨이 울리면 즉시 받고 끊어 버립니다.
profile

Ask not what your country can do for you; ask what you can do for your country.

무늬오징어낚시 끊었음. 묻지 마셈. ㅠㅠ

요즘 맘 같아서는 두족류 낚시 전체를 끊고 싶음. ㅠㅠ

나는 당신이 말한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당신이 당신의 의견을 말할 권리를 위해서는 죽도록 싸울 것이다 - 볼테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