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wiseman입니다.

한동안 침체된 조황의 대반전을 기대하며 심기일전하여 욕지도로 뱅에사냥을 떠났습니다.

직장상사분의 갑작스런 출조제의에 잠시 깊은 고뇌(?)에 빠졌지만 울사모님의 억척스런 반대에도 불구하고 출조를 감행했네요

새벽에 진동에서 접선후 연명마을로 직행 => 밑밥 5장과 파우다 빵가루 준비하여 출항 => 가는내내 선실에서 자다가 선장님의 깨우는 소리에 부시시 일어나서 포인트하선...

넓직한 포인트에 발판도 좋고 그날따라 채비도 잘만들어지고 더할나위없이 좋은 출발이었습니다.

잡어들의 등살에 채비내려 보내는게 관건이란 선장님 말씀에 반유동으로 바닥층부터 상층까지 서서히 탐색에 들어갔습니다.

잔잔히 흐르는 물살과 안개에 가려진 희미한 보름달의 달빛... 그리고  어둠에 드리워진 갯바위에 서서히 드리워지는 여명...

이맛에 낚시를 오는거야하면서 심기일전하였습니다.

그러나... 밝아오는 갯바위에 나타나는 불청객들... 잡어... 수면을 뒤덮어버리더군요

빵가루 두봉지 섞은후 어느정도 잡어분리 시키고 다시 낚시시작...

발밑으로 잡어와 쬐금 떨어진곳에 손바닥 사이즈에 뱅에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정작 원했던 포인트에는 뱅에가 부상을 안하더군요

몇번의 채비교체와 전층을 탐사했으나 결국은 8시 30분쯤에 항복하고 철수준비하고 돌아왔습니다.

철수하고 먹은 계란이랑 냉커피가 그렇게 맛있게 느껴지는걸보면 그래도 낚시보다는 바다 그자체를 사랑하는 낚시꾼인가 봅니다.

욕지도의 어제 전체인 조황은 청물끼 섞인 바다와 잡어들땜시 별로였습니다.

많이 잡으신분이 3마리정도이고 그다음이 1마리... 그리고 나머지분들은 말씀안드려도 알겠죠 ^^

어제 낚시점에서 만난 회원님은 조황이 궁금하네요 빨리 올려주셈...

암튼 어제도 빵하고 좋은구경한걸로 만족한하루였습니다. 이상 wiseman이었습니다.

동낚인 여러분들 어복충만 하시고 대물하세요 ^^
profi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