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욜날 저녁 참으로 오랠만에 *금행님과 동출 했습니다..
출발부터 뭔가 톱니바퀴가 빠진 듯 문제가 생기네요..
제 차 앞타이어가 파스가 나버렸어요...ㅠㅠ
휠 얼라이먼트가 안맞는지 편마모로 타이어 안쪽이 상당히 마니 닳았더군요..
근데 밖에서는 잘 안보여서 며칠 더 타고 타이어 갈아야쥐하고 있었는데...ㅠㅠ
고속도로에서 그랬다면 아니 고속주행중에 그랬다면....
지금 생각해도 아찔합니다...

각설하고 하여간 평상시보다 한시간 이상 늦게 밤 10쯤에 출발해서 원래 목적은 칠천도 였는데...
넘 늦어서 가다가 중간에 샜네요..옆으로...ㅋㅋ

저는 뽈래기를 노리고 *금햄은 첨부터 호래기를 노리고...ㅋㅋ
근데 뽈이 오데로 다 갔는지....ㅠㅠ
씨알은 그럴싸한데 영 마릿수가...


중간보고용으로 몇바리 찍어 보았습니다...




한참을 이리 옮기고 저리 옮기고 하는데 도대체 가뭄에 콩 나듯이 한바리...
한참 쉬고 또 한바리....
마릿수만 되면 좋으련만...
오늘의 총 조과 입니다...ㅠㅠ




그리고 저쪽에서 *금햄 연신 대를 쭉쭉 빼올리네요....ㅎㅎ
아마도 호래기가 지천인가 봅니다..
결국 저도 뽈낚수 포기하고 *금햄한테 호래기 바늘 한개 얻어서...ㅎㅎ
첨으로 호래기 두자리수(스물 몇바리 정도) 해봤습니다..
저는 호래기 낚수가 뽈낚수보다 어렵더라구요...
ㅋㅋ
제가 한바리 빼내면은 *금햄 대여섯 바리씩 빼내더만요....
오늘의 총조과 입니다...
헤아려보지는 않았지만은 세자리수는 확실히 넘었어요...



아~~
장소는 거제 대교 옆으로 해서 들어가는 내포 마을 앞 방파제에서 거의 다 잡았습니다...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세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에 날아 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 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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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 한용운님의 "님의침묵"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