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의 여파로 어제도 글을 못올리고
(오전에는 잠에 빠져서, 오후는 바빠서 컴에 못앉고...)
이틀밤을 보낸 오늘에서야 글을 올림니다. 27일~28일(1박2일)로 욕지도를 다녀왔습니다.
안개가 짙게 끼고 오전 날씨는 안좋았지만 뜨거운 햇살이 없어서 오히려 좋았습니다.
행복한욕지님이 하시는 해상콘도에 대한 정보가 궁금하신 분은 긴 글 건너띄고 하단 "<<<정리>>>" 이 부분만 보시면 되십니다.

27일 오후 12시경 욕지도 도착 - 도동에 있는 민박집에 가서 점심식사를 준비해서 먹고 - 3시경 도보로 갈 수 있는 근처 해수욕장과 방파제에서 일행들 각자 수영과 낚시 - 간조 탓에 고기구경은 어려웠으나 동네분으로 보이는 분들이 수경착용하고 바다속에 여 주변에 대해 말씀하시기를 볼락과 벵에가 수두룩/고기집이라 말하심 - 그 말에 2인이 열심히 낚시 (조과 꽝) -  낚시포기 수영 시작 - 7시경 철수 - 민박집사장님사모님 말씀 (욕지도 방파제 및 갯바위 거의 조황이 안좋고 벵에돔은 낱마리수준/ 작년대비 약1개월정도 늦다 하심) - 민박집에 도착하니 2마리씩 잡은 분들이 있으셨는데 씨알은 대략 25cm이하, 어떤 분은 벵에돔 2수에 참돔 손바닥 만한것, 전갱이 20cm 될까말까한 씨알 10여수 (어디서 잡았냐 물어보니 도보로 다녀온 곳인데 "비밀" 이라 하심 - 인심 참 야속하다 생각함, 다음날 갯바위 다녀오면서 철수 길에 민박집사장님께 그 말을 하니 저기 보이는 저 분이라면서  그 곳 진입하는 방법까지 알려주심, 너무 웃겨 웃었음) - 삼겹살로 입을 즐겁게 하고 일찍 취침

28일 오전4시30분 기상-저와 일행한분(저의낚시사부)이 민박집사장님의 배를 이용하여 갯바위로 나감 - 안개 짙고 바람 억수로 침 (예감이 좋지않음) - 갯바위로 가는 길에 보니 갯바위에 치는 너울이 넘 심했고 (반대편은 더 심했다 함) 갯바위에 사람이 별로 안보였음 (조황이 안좋으니 당연한 현상) - 갯바위에 도착했을 때 사부의 말 왠지 느낌이 안좋다 함 (그 느낌 적중) - 민박집사장님의 말씀이 참돔이 잡힌다 하였지만 용치놀래기 구경 원없이 함 (억수로 밉데요, 욕지도는 완전히 술벵이 천국 같았음, 근처에 던져도 술벵이, 멀리 원투해도 술벵이, 좌로 던져도 술벵이, 우로 던져도 술벵이, 대략 2시간 조금 넘게 잡은 것이 낚시 시작 한 후 부터 잡은 술벵이 보다 더 많이 잡은 것 같음, 씨알 좋은 것은 색깔 정말 이뻤음, 용치놀래기 잡으려면 욕지도로 가시옵소서~) - 대를 접고 계획했던 시간보다  일찍 철수함
- 장마가 끝나고 날씨가 좋으면 갯바위 벵에돔 조황이 좋아지겠지요.

-  욕지도로 떠나기전 혹시나 하고 메모해 온 "행복한욕지" 님께 전화를 걸어 좌대에 대해 문의 (해상콘도에 대해 말씀이 있었고 일단 만나기로 약속, 근데 죄송하게도 민박집에서 먹고 짐 꾸리너라 약속시간에 무지 많이 늦어 많이많이 죄송했음) - 그 와중에도 도동에서 유동쪽으로 해서 삼덕항 쪽으로 가다가 경치가 좋아서 사진도 찍었고, 가는 길에 엉뚱한 길로 접어들어 잠시 헤매기도 함
- "행복한욕지" 님 만나 인사하고 동낚인 회원이신 "별이되어" 님을 만나 잠시 인사 나누고 - 어린이를 포함한 일행 7인 모두 해상콘도로 갔음 (처음해상콘도낚시였음) - 말로만 듣던 슈퍼전갱이 있었음 (현지 채비에 대해 전혀 묻지도 알지도 못하고 진입을 한 지라 한두마리 확인에 그쳤고 "행복한욕지" 님께 있긴 한데 고기가 별로 없어요 하니.............. 오셨다... 그리고 현지인채비로 낚시를 하시니... 어머나 얘들이 해상콘도 주인을 알아보나.... 슈퍼전갱이가 마구 마구 올라오네.... 아.... 이런~
"행복한욕지" 님의 설명을 듣고 낚시를 하니 씨알 좋은 녀석이 "나 여 있네" 하며 얼굴을 내밀더군요
- 진해에서 감성돔 2,3호바늘과 볼락7호바늘만 사용했던지라 볼락 10호 이상 바늘이 없어 아쉬움이 무진장 많았답니다.
- 여기서 주의할점 <<<현지인 이신 "행복한욕지" 님의 설명을 새겨듣데, 배에 몸 싣기 전에 채비에 대해 점검 받고 가시라 <--- 이거 아주 중요합니다 >>>
- 아무 설명도 질문도 하지 않고 낚시 시작하시고서는 슈퍼전갱이가 있네 없네 하시면 정말 곤란하죠 (저희가 그러했음, 슈퍼전갱이 잡은 후 부터는 엄청 죄송하고 창피했음)
- 카드 채비에는 씨알이 작은 전갱이 고등어가 2수 정도씩 올라 왔고 (왕초보들의 카드 채비에)
- 찌낚시나 편대채비에는 씨알 좋은 30cm 이상급의 전갱이가 올라 왔고 (그냥 하는 말로 손맛 죽임, 내생에 이런 통통한 녀석, 그렇게 큰 씨알 잡기는 처음 임)
- 입질은 바닥......... 큰 사이즈 잡힘....... 채비는 20호 정도의 봉돌 달고 그냥 바닥까지 내린 후 약간 뜨게 한 후 있으면 그냥 큰 사이즈 잡힘.
- 씨알 작은 전갱이도 많이 잡혔지만 제 생각에는 사이즈의 차이는 개인의 실력 차이로 생각합니다.
-고등어..................... 와............. 정말 큰 거 1수 했음.... 조카의 한마디 (시장 고등어다~)

<<<정리>>>
장마 탓 인지 7월 윤달이 있는 탓인지 7월하순까지 갯바위 및 방파제 벵에돔 조황 낱마리 수준 임.
계획에 없던 "행복한욕지" 님과의 만남에 욕지도 여행의 피로가 싹 풀림.
행복한욕지님과 같이 있는 동안 행복한욕지님 전화가 불이 났음.
저의 생각은 이것저것 너무 따지고 묻지 마시고
그냥 "슈퍼전갱이 있습니까" 질문하고  "있습니다" 하면 믿고 가시면 됩니다.
없다 하면 안가시면 되십니다.
그리고 설령 원하는 만큼의 씨알과 마릿수를 못했다 하더라도 없는 데 있다고 말씀 하실 "행복한욕지" 님은 아닌 듯하니 즐겁게 시간 보내다 오십시오.

주관적인 저의 판단이지만
"행복한욕지" 님은 영업만을 목적으로 "감언이설" 하시는 분이 아니시라는 것 입니다.
"인간적이다" ........ 그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사실은..................... 너무 저렴한 사용료를 받으시어 더 만족했답니다.
"행복한욕지" 님...... 그러다 적자 봅니다. (사용료... 저한테 묻지 마세요. 절대 안갈켜 줍니다)

바가지 씌우시는 분이 아니니 해상콘도에서 손맛보시고 싶으신 분은 "행복한욕지" 님께 문의하시고 민박도 그곳에 문의해 보신 다음에
마음에 들면 이용해 보시고 마음에 안들면 다른 곳을 이용해도 나쁘지않으실 겁니다.
너무 홍보성 같네요. 절대 뇌물 먹은 사실 없고 제가 잘 다녀와서 있는 그대로 적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행복한욕지" 님의 설명을 듣고 현지 채비로 낚시 하십시오.
볼락 바늘 10호 정도 , 봉돌 최소 20호 정도, 미끼는 크릴, 밑밥 준비, 목줄 1.5호~1.7호 정도...


제가 사진 찍는 것에 인색한 탓에 조카가 회치기 전에 찍어놓은 사진이 하나 있어서 올림니다.
그날 잡은 최고 씨알과 차이는 나지만 그래도 손맛은 있는 크기 입니다.
해상콘도 사진 입니다.

참... 욕지도에서 민박하실 분들... 그곳에 있는 하나로마트에 가 보니
캠핑에 필요한 용품들은 거의 다 있으니 혹 빠트린게 있으면 걱정하지마시고 농협마트 이용하십시오.

읽기 지루하셨죠?
쓰다보니 길게 적어 짧게 줄이려다 시간과 노력이 아까워 그냥 올림니다.
죄송합니다.

있는 사실 그대로 적었는데
혹시라도 부적적한 글이 있다면 ...... 운영진에서 쪽지로 알려주십시오.
즉시 글내용 수정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