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보니까 같은날 달봉이삼촌께서 욕지도 다녀오신 후 올리신 조황과 쿨러사진이 있으니 대신 참고하시고,
저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욕지도에서 쿨러조황 하시려면
물때를 반드시 확인 후에 가실 것과
현지채비로 하시되 구멍찌 채비로 다수확 하실 생각은 아예 마시라는 것 입니다.
저를 포함한 3인은 끝까지 구멍찌 채비로 (2인은 돔 잡으려는 욕심 뿐이셨음) 고집하다가
조과 별로였고,
현지채비로 낚시한 완전초보=언제나초보인 남편이 그래도 제일 손맛을 많이 보았답니다.
저희가 확인한 어종은
전갱이/참돔/감성돔/고등어/능성어/도다리/우럭/보리멸/노래미비슷하게생겼으나노래미는 아닌 것 등 이었습니다.
올린 사진은 하도 신기해서(폰카로 화질이 별로이나 실제로 예쁨) 제가 찍은 유일한 사진입니다.

이번 욕지도 해상00 출조 다녀온 후 생각나는 것들.
첫째... 조금 물때 절대 가지 말 것...  
많이 잡히냐 안잡히냐를 문의하시는 것보다는 적정 물때인가를 문의 하심이 옳을 듯 합니다.
물때가 적정한데도 못잡으면 저처럼 실력이 모자란 탓을 하시거나 인정못하시면 장비탓으로~
어떻게 다수확하러 간 사람들이 물때 하나 안물어보고 우리 편한 일정에 맞춰서 갔는지 무지 후회됨.
둘째... 다수확을 위해서는 구멍찌 채비 보다는 현재 채비를 할 것,
손맛을 위해 구멍찌 채비를 고집하면 저 처럼 낱마리 사냥하고 옵니다.
(그래도 실컷 구워먹고 회도 먹고 반찬용으로 가지고 왔음)
저를 포함 3인은 끝까지 구멍찌 채비에 미련을 못 버렸다는......
셋째... 욕지도 전갱이는 참말로 예민한 입질을 한다는 것,
그것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 입니다. (해뜨기전 잠시 시원한 입질은 하였지만 그외 예민/예민/예민.....)
넷째... 어종이 다양하다는 것,
그러나 있으면 모하나 잡지도 못하는데...
다음에는 고부력 수중찌에 중량 무거운 수중찌와 조개봉돌 B 시리즈 여유있게 준비해 갈 겁니다. (장비탓 중~)
수심이 깊다보니 다수확을 위해서 바닥까지 내리는 방법이 관건입니다.
다섯째... 여전히 부족한 나의 실력, 누굴 탓하랴~

....
이번 출조에도 즐겁게 배부르게 그렇게 지내다 왔습니다.
올해는 개인적으로 해야할 중요한 일이 있어서 또 갈 수 있을 지 모르겠지만
그 일이 잘되면 올해는 어렵고 내년을 기약해야합니다.
잘되면 못가다니 이해 안되실 것으나 잘 되면 못가는 거 맞습니다.
무슨 일인지 모르시겠지만 모두 저가 앞으로 할 일이 잘도록 기원해 주십시오.

끝으로
당일출조는 그나마 비용부담이 적지만 1박2일 이상의 일정으로 욕지도 좌대 또는 해양콘도로
전갱이 잡으러 가시는 분은 필히 행복한00님께 사전 문의 하시고 가십시오.
아마 그곳을 이용안해도 정확한 정보 주실 겁니다.
행복한00님 제 말이 맞죠?

물때... 물때...물때... <-- 이게 중요합니다.

잡은 거 모으면 쿨러 조황은 되겠지만
아무도 사진 찍기를 좋아하지 않아 쿨러 사진은 없고
신기해서 찍은 날개달린 고기로 대신합니다.
끝으로 다녀온 소감은 물때를 보고가지않아서 조과면에서는 상당히 아쉬운 출조였답니다.

그래서 다음에는 조용히 다녀올랍니다. 창피해서......

참... 보너스...히히히~
행복한00님 집근처 배 대는 곳..
그곳에서 민장대로 수심 4m 내외 주시고 (수심이야 알아서 맞추세요~)
민장대로 크릴(이건 따묵고 도망감) 또는 청개비(요건 효과 보았음)로
재미삼아 하시면 작은 사이즈의 구이용 전갱이 여러수 하실 겁니다.
민물대로 하니까 작아도 손맛은 좋더군요.

모두 즐낚 하십시오.
아~ 다음에는 물때 맞춰서 가고  나도 남들처럼 복수하러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