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갯바위를 다녀왔습니다..

장소 : 연화도 절밑 갯바위
출조인원 : 고향 형님과 나
날씨,물때,물색,수온 다 좋음...내가 생각하기에...
조황 : 사진과 같아요 ㅠㅠㅠ
         몇바리인지 안헤아려봐서 잘 몰르지만 우야튼 마나요...

세벽 3시에 갯바위 내려서 마눌림 좋아하는 찬거리로 메갈돔을 열시미 잡았습니다..
그라고 여명이 밝아오면은 동낚잡어(?)를 낚을라꼬 기둘리고 기둘렸건만...
이눔의 메갈돔이 철수할때까정 갯바위 주변에서 두리번거리며 미끼가 내리기 무섭게
휙하고 냅따 가꼬 가삐네예~~~ㅠㅠㅠ
보통 여명이 밝아오면은 메갈돔이 빠지는디 오늘은 갯바위 도착할때부터 철수 할때까정
메갈돔과 놀다 왔습니다..
집에오니 마눌림은 동낚잡어보다 메갈돔이 더 좋다네요...ㅠㅠㅠ
여하튼 다음에 다시 한번 도전해보고 조황 보고 올릴께요...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세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에 날아 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 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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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 한용운님의 "님의침묵"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