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뽈만 찾아 다니다..
오랜만에 파우더 썩어서 외도 한번 해보았습니다..ㅋㅋ
밑밥 2.5장에 파우더 하나....나머지 반장은 미끼로 사용...
금욜날 회사 마치고 바리 통영 내만권 내포 방파제로 날랐습니다...
오랜만에 사용하는 1.2호 목줄 참 두껍네요...ㅠㅠ
방파제에 도착하니 해가 어둑어둑 하네요...
밑밥치고 채비하고 두번째 케스팅에 우에 넘이 걸리네요..
그리고 해 넘어가 어두워지니 잡어조차 입질이 없네요...
10시쯤 대접고 철수 했슴니다...
물런 이넘도 방생하고 빈손으로 철수 했지요...ㅎㅎ
간단한 통영 방파제 조황입니다..ㅋㅋ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세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에 날아 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 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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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 한용운님의 "님의침묵"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