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조황입니다....
인제는 뽈래기도 시즌을 마감하는지 이넘들 얼굴 보기가 참 힘드네요...ㅠㅠ
정말 가을까지는 ...adieu 뽈인가 봅니다..ㅠㅠ
인자 뭘 잡아야할지....
어느 한 횐님 때문에 뽈에 꼽혀가꼬 헤어나지를 몬하네요...
지는 내한테 약 놔놓고 쏙 빠져삐리고...ㅠㅠ..
써걸넘....

아야튼 둥~~~어김없이...
뽈을 노리고 혼자서 통영으로 출조를 감행....
혹시나해서 호래기 바늘 두개(석금햄이 내차에 두고 안챙기고 간 것임) ..ㅋㅋ
뽈이 참 얼굴 보기가 힘드네요...


큰넘 한넘 골라서 찍었네요...ㅠㅠ




3시간의 뽈 조황입니다..ㅠㅠ
열바리 정도였지 싶네요...
...ㅠㅠ




그리고는 호래기가 미끼를 자꾸 탐내기에 대상 어종 변경..하여...
호래기 낚수에 돌입했습니다..
아쉬운따나 호래기로 손맛 보고 왔습니다...
총 스른바리 정도되었네요...
장소는 통영 견유에서 내포 방파제까지...
얼매나 사람한테 시달렸는지...
낚는 내보다 더 간사하네요...ㅠㅠ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세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에 날아 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 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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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 한용운님의 "님의침묵"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