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욕지에 들어갔다왔습니다.
비가 많이 오고 그래서 내심 들어갈까 말까 하다가 그래도 마음먹었는데 싶어서 조용히 혼자서 갔다왔습니다.
계속 다니던 낚시점에 들러서 조황을 물어보니 너울이 심하고 수온이 떨어져서 마릿수가 안나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처음으로 고성에서 --스피드--낚시점을 통해서 욕지도 본섬에 마당바위 옆쪽으로 (이름을 까먹었습니다.)낚수를 나갔습니다.
역시나 새벽에 비가 한두방울 내리고 목줄찌를 사용하느냐 아니면 반유동으로 하느냐 갈등하다가 일단 장대낚시로 해가 뜰떄까지 해보자 싶어서 장대로 도전하였습니다만 너울이 심하여 장대로는 낚시하기가 힘이들더군요
어쩔수없이 날이 밝을떄까지 기다렸다가 3b채비로 낚수를 시작 포인트를 몰라서 180도로 전역을 탐색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6시경 첫입질 씨알이 30정도 되는넘 2마리하고 7시경 다시 입질 드랙이 풀려나가고 피아노소리가 울려퍼지는데 너울성파도는 올라오지 고기는 살려고 도망가지 사투를 벌이다가 결국은 바로 코앞에서 총을쏘고 말았습니다.뱅에가 맞는것 같은데 힘이 얼마나 좋은지 손에 힘이 다 빠져버렸습니다.
잠시  쉬다가 다시 투척    터주고 나면 고기들 다데리고 간다는 말이 있더만 그다음부터는 입질뚝  허 허탈하더군요
한참을 기다리다 밑밥을폭탄으로 투하하여 간신히 1마리더 꿰어내어 집으로 들고 왔습니다.
딸아이에게 자랑하고 포를 뜨는데 살이 쪄서 그런지 3마리로 한접시의 회가 나오더군요
맛있게 쓱싹하고 집사람 하는말 갔다온 경비치면   회 사먹고도 몇번은 사먹었을텐데 하는데
말은 맞는 말이지만 어디 그렇습니까 사먹을 요량보다 기분전환하고 온게 더 크지않겠습니까
이상 7월 24일 욕지도 본섬 마당바위옆 모바위조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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