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섬 추봉도를 아시나요?

동낚인 선후배님들, 반갑습니다. 백면서생입니다.^^

개굴아빠님과 함께 추봉도로 동낚인 공식 출장 낚시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그동안 조행기 쓰면서 이젠 밑천도 거의 바닥이난 상태라...이번엔 어떻게 만들어 볼까 요리조리 궁리 끝에 다소 유치한감도 있습니다만, Night Club 컨셉으로 가보기로 했습니다.ㅋ

오브젝트 방식으로 음악재생기를 만들고 춤추는GIF 이미지 두어개 넣고 마지막으로 반짞이 라인으로 마무리해주니 나름대로 흥겨운 3류 Stage 분위기가 조성되는군요.ㅎ

낚시는 가고 싶은데, 여타 사정으로 바다를 못봐서 왕짜증 나시는 모든 동낚인 가족분들, 스트레스나 왕창 풀리시길 바라면서 신나는 곡으로 한곡 준비했으니...양껏 볼륨 올리시고 음악부터 한곡 때리시면서 경쾌하게 환상의 섬 추봉도와 추봉펜션 구경한번 해보시죠

흘러 나오는 곡은 DJ Sammy 의 댄스버젼 "Heaven" 입니다. 그시절 참 많이도 들었던 곡이네요.

어느날 우연히 인터넷 검색을 하던중 "추봉도의 추봉펜션"라는 멋진 곳을 알게 되었습니다.

언젠가 꼭 한번 다녀오라라 맘먹고 있던중에,개굴아빠님께 동낚인 사이트에 새로운 코너를 구상중이라는 이야기를 전해들었습니다.

올해부터 동낚인 사이트 한켠에 "그섬에 가고싶다"라는 제목으로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수 있는 남해안의 멋진섬들을 상세하게 소개하는 유익한 코너를 만들어서 회원님들께 알찬정보를 제공해드리려는  계획을 전해듣고, 눈여겨 보아 두었던 추봉도의 추봉펜션으로 탐사를 가볼 것을 제안하였고 그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여주신 개굴아빠님과 함께 추봉도를 탐색해보게 되었습니다.


엄밀히 말해서 동낚 공식일정에 의한 출장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추봉도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조만간 개굴아빠님께서 "그섬에 가고싶다"라는 신설코너를 통해서 소상히 소개해드릴 것으로 압니다.

저는 추동도에서의 1박2일간의 낚시정보만 간단히 소개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거제도 어구에서 오후5시 마지막 여객선을 타고 한산도를 경유해서 추봉도에 도착했습니다. 추봉펜션 사장님의 안내를 받아서 짧은 시간이나마 펜션부근의 산책로를 따라 섬주변을 돌아보았는데,이 멋진곳을 왜 여태 몰랐을까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생길만큼 주변경관이 아름답더군요. 꼭 가족들과 다시한번 오리라 맘먹었습니다.
저의 얄팍한 사진기술로는 그 아름다움의 10/1도 담아 낼수 없는것이 아쉬웠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가보시면 압니다.ㅋ
추봉펜션의 아리따운 사모님께서 정성들여 만드신 "추봉정식"으로 저녁식사를 배불리 먹고 본격적인 밤낚시에 들어갔습니다.


호래기 고수이신  개굴아빠님은 호래기 채비를,호래기에 자신이 없는 저는 뽈락채비를...
근처 크고 작은 방파제를 돌아다니며 개굴아빠님께서 뽈락 두어마리와 호래기 20여수를 낚아내셨고,저는 그럭저럭 쓸만한 씨알의 뽈락 한마리와 30급 망상어 10마리로 진한 손맛을 보고 밤10시경 추봉도에서의 야간방파제 탐사를 끝냈습니다.
펜션 사장님의 말씀으로는 지난달까지  호래기가 엄청나게 많이 나왔다고 하시더군요.
아쉽게도 뽈락의 개채수는 예상보다 저조해 보였습니다. 온 방파제들이 굵은 망상어들에게 점령당한 상태더군요.
몇일전까지 섬전역에 형광등 학꽁치로 가득했었다는 정보도 전해들을수 있었습니다.



숙소로 돌아와 이제 유행이 되어버린 호래기 라면도 끓이고,호래기와 뽈락회를 안주로 소주한잔 기울이며 다음날의 낚시계획을 이야기 하며,개굴아빠님과 청결하고 따뜻한 추봉펜션에서 또 한번의 오붓한 하룻밤을 보냈습니다.ㅎ




아침 8시 30분 불이나케 기상을해서 대구에서 오셨다는 "여행자"님 일행분들과 함께 추봉펜션 사장님의 추봉호를 타고 20여분 배를달려 가두리 양식장에 도착했습니다.
엄청나게 규모가 큰 양식장이었는데요.
전날과 달리 흐린하늘과 거친 바람때문에 약간의 근심을 안고 가두리 양식장에서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낚싯대를 내리기 무섭게 우럭들이 물어대더군요.
카드채비에 따블, 따따블로 여기저기 정신없이 물어댑니다.
4자에 가까운 우럭들도 심심챦게 올라왔었습니다.
1차로 우럭들의 행렬이 지나고나니 이번엔 크고작은 전갱이들이 입질이  이어졌습니다. 심지어 40cm급의 무시무시한 슈퍼전갱이들도 올라오더군요.
그러던중 좌중을 술렁거리게 만든 엄청난 대물의 입질이 있었습니다.
다름아닌 고등어였는데요. 처음엔 방어가 아닌가 의심이 될 정도였습니다만 올려놓고보니 5자에 육박하는 엄청난 크기의  고등어였습니다.
고등어라면 나름 일가견이 있는 저 백면서생도 난생처음 잡아보는 엄청난 크기의 대물이더군요.ㅋ


위의 사진에 보시는 조과물은 오전 9시 30분경부터 12시까지 2시간여만의 조과물입니다. 추봉펜션 사장님의 말씀을 빌리자면 오늘의경우가 가장 최악의 조과라고 하시더군요.^^
한참 신나게 고등어들의 입질이 시작되려는 시간에 일정상 철수를 하려하니 차마 발걸음이 떨어지질 않더군요.
차후 동낚인 회원님들과 더 좋은 시간을 가질것을 기약하며  가두리 양식장에서의 낚시는 그 정도로 마무리 하였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어께가 뻐근하리만큼 오랫만에 진한 손맛을 본 하루였었네요.


촉박한 시간에 쫓겨 여유있게 낚시를 하지못한것 말고는 더 바랄것이 없는 즐거운 탐사여행이 되었습니다.
보다 상세한 추봉도와 추봉펜션의 소개는 개굴아빠님의 2007년 회심작 "그곳에 가고싶다"  
(여길클릭)해보시면 되겠습니다. 이상으로 1박2일 추봉도에서의 낚시탐사를 마침니다.^^


친절하게 저희를 맞이해주시고 추봉도와 추봉펜션의 이곳저곳을 안내해주시고,또 즐낚할수 있도록 도와주신 추봉펜션 사장님과 사모님께 감사드립니다.
동낚의 위상이 날로 높아져서 초행길인 추봉도에서 동낚회원님을 만났습니다.
대구에서 오신 "여행자"님 과 일행님들 뵙게되어 정말 반가웠습니다.^^ 시간에 쫒기다보니 소주한잔 나누지 못한게 많이 아쉽습니다. 좋은인연으로 다시뵙길 바랍니다.
호래기를 넉넉하게 나눠드리지 못해 죄종하네요.

백면서생

profi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