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은 민장대 낚시에 푹 빠져 볼락루어대가 어디에 박혀 있는지 모르겠네요.
아무래도 두어달 정도만 나오는 볼락특효 미끼 사백어(병아리) 때문인듯 합니다.
어제는 간만에 온 제매와 따로 떨어져 볼락탐사에 들어 가는데 저는 4칸대에 시중에 파는 세바늘 채비를, 제매는 5칸대에 자작 두바늘 채비로 공략을 하는데 왠지 제 낚시대는 여~엉 반응이 시원찮습니다.
바늘 하나라도 더 달면 나을거라는 욕심에 해 보지만 아무래도 원줄에 가지바늘이 짧게 매어져 있고 봉돌도 바늘 밑에 달려 있으니 예민한 볼락의 입질을 받아 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서너시간 낚시에 제매한테 마릿수에서는 완전한 패배!! 채비도 그렇지만 4칸대에 비해 5칸대의 위력은 또 다른 패배의 핑계거리가 될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날 1차 40여마리 잡고 한잔 후 제매는 혼자 또 나가서 30여마리를 추가 하는군요.
이 날 개를 데리고 텐트치고 낚시하신 세분의 조사님은 거의 몰황 수준인듯 합니다.
한자리에서 낚시대를 거치대에 걸어 놓고 기다리는 낚시를 하고 있어 여기저기 발품도 팔고 채비를 끌어주라고 조언도 해주었지만 크게 고기 욕심이 없는듯 합니다.
이 날 이분들이 데리고 온 개는 시도때도 없이 짖어대고 낚시하시는 분도 난간 상판을 쿵쾅거리며 걸어 다니니 제가 그 옆에서 낚시하기도 그렇고 이런 부분까지 조언을 해주기도 뭐 해서 자리를 옮기는 수밖에 없더군요.
볼락낚시는 무엇보다도 정숙해야 하는데 물이 차고 아직 볼락이 가까이 붙지 않았다고 푸념하는 그 분의 말씀이 더 더욱 그 자리에 있기가 불편합니다.
천기를 읽는다는 볼락! 아직 들어 보지 못한듯 합니다.
요즈음 볼락은 어떤 미끼 보다도 사백어가  가장 장 듣는 시기인것 같습니다.   사백어(병아리)가 나오는 시기가 짧아서  안타깝지만  한번쯤 주변 가가까운 곳에서 사백어로 앙탈진 볼락의 손맛을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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