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진해 명동을 두고 한 말인가 봅니다....

최근 갈치낚시 호조황을 보이고 있는 명동을...
카페회원 한분과 저 둘이서 오붓하게..
저녁 7시쯤에 도착하여 보니..
많은 분들이 낚시를 즐기고 있네요....

얼른 장비를 챙겨서....
제일 큰 방파제 중간쯤에 자리를 잡고 열캐(열심히 캐스팅) 하였습니다...

그러나 점점 밀려드는 낚시인들로 인해
설 자리를 잃은 우리는 결국 중간방파제로 옮길 수 밖에 없었습니다...ㅡ.,ㅡ

물은 날물로 간조를 향해 가고 있엇고...
조과는 날물만큼이나 썰렁합니다...

져녁 10시가 넘자 몰황에 가까운 조과탓인지....
한분두분씩 물빠지듯 빠져 나갑니다....
덕분에 넓은 공간에서 낚시를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때 일행(닉네임 해운스님)이 소리도 없이 갈치 한수 합니다.....(어복이 있다고 하시더니 정말인가 봐요..ㅎㅎ)
순간 방파제 분위기는 반전되었지만....
그것도 잠시...

들물이 시작되면 낚시가 될려나 기대하며
에기도 던져보고 미노우도 날려보고...
자작한 스피너도 해볼건 다 해 보았지만....
바다는 오늘은 아니다는 걸 확인시켜 줍니다....

갈치선상 밤낚시를 하고 철수하는 배가 있어...
쫓아가 철수하는 분들에게 많이 잡았냐고 물어보며....
쿨러를 열어보니 속이 텅비었습니다....

옛말 틀린 것 하나 없습니다...
소문난 잔치 먹을거 없다는거.....

낚시 도중에 두분의 루어인을 만났습니다....
한분은 창원분으로 자주 명동에 출조하시는지 포인트를 훤히 알고 게시더군요...
다른분은 장유 사시는데 삼포에서 갈치낚시하시다가 오셨는데....
삼포 역시 몰황이라고 하네요.....

짧은 만남이었지만.....
정말 만나서 반가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