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의 조과 입니다.
낚시 후 제가 가져오게 되어 느긋하게 사진을 찍었습니다. (디카 고장 나서 폰카로... 디카 언제 고칠지 모름)
파랑주의보 때문에 9시경에도 안골/용원/괴정에서는 배가 나가지않았는데
명동은 해경이 단속을 안해서 명동에서 배를 타고 연도에 갔습니다.
명동에서는 연도에 가려면 인원 상관없이 무조건 5만원 (배가 작아서 5~6명 탈 수 있을까 말까) 인지라
2인이 연도갈 때는 거의 이용을 안하는데 어쩔 수 없어서 이용했습니다.
평소보다 선비 2만원 더 지출하는 관계로 대신 밑밥을 적게 준비했는데
결국 낚시 도중에 밑밥없이 했다는.....
그나마 위안은 명동이 용원/안골 보다는 밑밥 가격이 저렴합니다.
별다른 기대를 안하고 갔는데 생각외의 조황이었습니다.
사이즈 작아도 연신 전갱이 입질하고 능성어 아가도 구경하고 감성돔도 낚고.
... 조황은 사진과 같습니다.
오전9시30분~오후3시, 간조가 3시30분경이었고 아홉물.
아주 작은 감성돔은 놓아주고 나머지 애들은 줄을 세웠습니다.
두 번째로 큰 애가 제가 잡은 것이고 나머지는 사부, 전갱이 절반 이상도 사부가 낚아서 오늘 저 다 주셨음.
오늘 이상하게 고기 욕심 났는데 기분 좋으네요.
평소는 그냥 사부 주거든요, 낚시 다녀온 흔적 안남기고 또 장만하기도 싫고해서......
오늘도 뭐 다녀왔다는 말은 빼고 형님이(남편이 형님이라 부르는 관계) 장만하기 싫다며 통채로 주었다고 했지요.
알고도 믿는 것인지 속는 것인지 남편은 다른 말은 안하네요.
그냥 연도에 이런 고기 많나? 요즘 이런 거 잡히는 철이가? 라고 묻네요.
"응, 제철이야" <-- 혹시 가자고할지 몰라서...
대충 자로 재어보니 제일 작은 애가 23cm 정도의 사이즈인데
고수들이야 살감시라며 놓아주지만 저는 못놓아 주는 사이즈 입니다.
ㅎㅎㅎ~
전갱이는 반찬하려고 작은 애들도 거의 다 가지고 왔습니다.
그리고... 반성..... 내가 잡은 거 아니라서 20cm 약간 미달 되는 애 하나 따라왔습니다. (열외시킴)
남 잡은 고기 작다고 뭐라 못하는 거 아실테니 이해해 주세요.

질문입니다.
전갱이는 이렇게 작은 거 잡아도 되나요?

모두 즐낚하십시오.

명동에서 타는 배는 작은데 너무 빨리 달려 무섭습니다.  정말 무서워요. 구명복 없이는 절대 안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