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 정보 보고 어제 삼포 다녀왔습니다.

삼포마을에 주차하고(주차비2,000원)  마지막 횟집 추녀밑에서 좌측으로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었습니다.
무덤 사이를 지나 바닷가로 ......  몇 분이서 낚시하고 있었습니다.
조황을 물어보니 물이 흐르지 않아 입질이 없다고 하더군요.

4칸장대 3b 고추찌 채비하여 발앞에 투척하고 제일 편한 3호대 쳐박기 던져 놓고 ..
주변을 보니 쓰레기 천지.........  그냥 봉지에 담아 두어도 될텐데 왜 태우는지....

한 시간쯤 있으니 왼쪽에서 낚시하던 분 25쯤 되는 감생이 한 마리 올립니다.
갯바위에서 움직임이 노련하고 ..   틀림없이 고수입니다.

백크릴에는 입질이 없고 청개비에 예쁘게 생긴 돌돔새끼....사자구....
쳐박기에는 보리멸..몇 수...

한시경 4칸 장대에 미세한 움직임과 고추찌가 스믈스믈 내려기길래 챔질했더니
갑자기 묵직한 넘이 휘젓고 다니더군요...  ㅎㅎㅎㅎㅎㅎㅎ

난생 처음 숭어를 낚았습니다.
뜰채도 없고.....  헤메고 있는데    옆에 있던 분이 밑밥통을 들고 달려 오시더군요
다행히 밑밥통으로 숭어를 건져 올릴 수 있었습니다.

손맛 경험을 준  숭어....  눈도 제대로 달리고 멀쩡한 넘입니다.
감격에 겨워 곧 바로 철수 ....    마누라 끌고와서  자랑하고 ...   줄자로 재고....  사진찍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올 초부터 그렇게 애태우던 숭어  드디어 잡아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