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조황이라기 보다는 제 개인적으로 손 맛 본 기념으로 올립니다....

이번주까지만 시간이 있는터라,,, 하루하루 아까워 매일 대낮에 집에서 가까원 진해 방파제로 출근을 하였습니다... 오늘도 역시,,,
원래는 얼음을 안사고 미끼만 사서 낚시대 담궈놓고 세월만 낚았었는데,,, 이상하게 오늘은 얼음이 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거름 1000원을 들여 얼음까지 사고 진해 행암방파제에서 낚시 시작.... 몇몇 낚시하시는 분들이 계시지만 낚아올리는 건 원투에 보리멸 뿐... 장대로 찌낚시하면 채비 내려가는 도중 사자구가 붙어 빈채비로 기다리는 분 다수....
이렇게 사자구와 싸움을 하던 중, 어떤 젊은 아저씨 옷을 훌러덩 벗더니 바다에 들어가서 소라를 잡으심,,,, 그 아저씨 왈 깡냉이 손 맛 볼려면 여기 이쪽에서 던져보삼,,,, 그러나 아무도 듣지않고 묵묵부답으로 하던 자리를 고수,,, 이에 창원초짜는 에고 깡냉이라도 잡아서 손 맛 봐야지 하며 슬그머니 그쪽으로 이동을 했슴미당.... 담그자 마자 눈만 붙은 볼락 한수,,,
그 후 10여차례 사자구의 미끼 뜯어먹는 실력에 고전하다... 속으로 이사람이 사자구 보고 깡냉이라 한거 아냐? 하면서 욕을 해대었습니다... 그 아자씨 요앞에 고기 있으니까 많이 잡으세요 하고 철수.... 그 순간 찌가 쑥~도 아니고 슬그머니 숙... 하길래 또 사자군갑따 하고 챔질... 아니 이놈이 힘을 씁니다... 그래도 무식하게 들어뽕~~~ 우와 이것이 감성돔이다...
고수님들이야 이정도도 방생사이즈 겠지만,,, 왕초보인 저에겐 그 어느 대물 보다 큰 놈이었습니다...
그 후 집중하여 낚시대를 드리우는데,,,, 번개를 동반한 비가 쏟아집니다... 바로 싸들고 철수... 철수하는 도중에 숭어 훓치기 하던 아저씨 옆에서 구경하다 숭어한마리 획득,,,,
딱 두마리 들고 집에 왔습니다....
저에겐 너무 큰 대물이라 들고 왔습니다... 너무 나무라지 마세요,,, 다음부터는 방생할게요,,
소라잡는 아저씨 왈 제가 던진 자리에 큰 바위가 있는데 그기 딱 붙어 있다네요 ^^.


PS 사자구 피하는 법 없나요? ㅡ,.ㅡ 오늘 빈 낚시대 담구고 있던적이 대부분이라....
     봉돌을 좀 무거운거 쓰면 되나요? 전 0.5B 찌에 0.5봉돌 목줄에 B봉돌하나 했는데
     채비가 내려가는 도중 사자구가 다 뜯어먹는거 같습니다.. 우째 해결을 하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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