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싱싱한 호래기가 먹고 싶어 구산면으로 달려갔습니다.

어디를 찾을까 하다가 생각난 곳이 작년에 화살촉 오징어 번개 장소인 옥계 작은 방파제입니다.

정작 도착하니 방파제 불은 꺼져있고 인적 또한 적막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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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돌려 엊그제 번개장소인 욱곡 방파제에 도착하니 바람이 태풍수준입니다.

정박한 배들이 요동을 치는군요.

아무리 쑤셔봐도 호래기는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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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발걸음을 돌리기에는 아쉬움이 남아 오랜만에 뽈채비로 바꾸었죠.

이럴 줄 알았으면 새우 작은 놈으로 준비하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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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구자말자 초릿대를 톡톡 칩니다.

얼마만에 느껴보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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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알은 작지만 그래도 축대밑에 숨어있는 녀석 꼬셔내는 재미가 솔솔하더군요.

잠깐낚시에 십여수 하고 날이 추워서 철수하였습니다.

잡은 녀석들은 방생하지 않고 가져왔습니다. 실험용으로 젓갈 한 번 담아 볼려구요.

볼락 젓갈 담을 때 소금 양을 잘 못 맞추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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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올 때 산복도로에서 야경 한 컷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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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래기 잡으러 오신 분이 남겨두고 간 새우가 많이있어서 오늘도 잠시 다른 방파제를 둘러볼 생각입니다.

 

역시 볼락낚시는 매력있는 장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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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 사람은 상대방의 장점을 잘 찾아내며 자신의 단점이 무엇인지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