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도 좋고, 직장문제도 해결되어 마음이 한결 가벼운 가운데, 편안한 마음으로 오후물때를 노리고 12시가 다되어 구복양식장에 홀로 진입하였습니다.
조류방향이 구복선착장으로 향하는 시점을 노리기로 마음먹고 천천히 채비하고, 다 녹지않은 밑밥도 일광욕 시켜주고 여유작작 낚시에 돌입하였습니다.
미끼는 민물새우...
희안하게 구복에서는 민물새우가 월등한 입질을 보여줍니다...
조류방향좋고 조용하니 더 좋고, 자연이 친구이니 무엇이 부럽겠습니까???
낚시대를 드리우고 한시간여....
30센티를 기점으로 잔씨알까지 7마리를 연거푸 뽑아냅니다...
제일 아쉬운건 엄청난 손맛을 보이던 녀석이 바늘매듭이 풀려버려 놓친사건입니다...
아...개인기록어(32센티..ㅎㅎㅎ)는 충분히 넘길 손맛이었는데...ㅜ.ㅜ
바늘을 묶고 여유줄이 약간짧다 했는데, 이런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네요...
이후 잔씨알의 감성돔을 잡아내며 기분좋게 낚시 자체를 즐깁니다...
간단하게 도시락하나 까먹고 다시 낚시시작~
거짓이 아니라 담그면 입질입니다...
헌데...찌가 50센티쯤 가라앉다가 가만히~~~
그리고 다시 뿅~~~
이런입질 한20~30번 받았나 봅니다...
올려보면 민물새우 머리만 날라가 있고...ㅜ.ㅜ
수심도 수시로 체크하고 찌부력고 거의 간당간당...뒷줄도잡아보고, 입질오면 60초까지세어보고...
별의별 수법(?)을 다 써봤지만...저의 참패입니다...
밑밥도 때맞춰 떨어져 4시30분에 무사히 땅을 밟았습니다...ㅎㅎㅎ

20센티급 8마리 방생하고 23~31센티급 5마리 집으로 가져와 부모님 회떠드리고 매운탕끓여서 맛나게 먹었습니다...(23센티는 방생할랬는데...삶을 저버리더군요...)
오늘 혼자서 낚시를가보니 5만원정도의 만만찮은 금액이 들더군요...
경제도 어려운데, 동낚횐님들 한두분 조우하여 즐거운 낚시를 즐기심이 현명하실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