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낚인가족 여러분 반갑습니다. 백면서생입니다.^^*

우선 화끈한 팝 음악 한곡 들어 보시죠!  가능하면 이런곡을 들을땐 Speaker 볼륨을 최대한 높이시는게 좋습니다.^^  이곡은 70년 후반에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영국그룹  Queen 의 "I Want To Break Free" 라는 곡입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1985 년도 힛트곡으로. " 인생 자유로워지고 싶다 "는 내용의 노래인데요,  (거창한 제목과는 달리 여자친구 한테 "이제 싫증 났으니 그만 헤어지자" 고 하는 노랩니다. 자유를 달라는거죠.ㅋ)  이번 조행기에 이곡을 선곡한데는 아래 사진속에 계신 대박 사장님의 핸드폰 컬러링이 생각났기 때문입니다.  어느날 사장님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었더니, 수화기 저편에서 이 멋진 곡이 흘러 나오더군요. 대박 사장님은 여러분들 모두 잘 알고 계신대로 동낚인 초창기 멤버이자 낚시계의 쾌남이시죠.ㅎ  음악 들으시는 취향에서도 평소 자유분방 하면서도 호방하신 성품이 잘 나타나시는 것 같습니다.^^*
이야기가 잠시 옆길로 센것 같아 죄송합니다.


▲대박 사장님, 한수 하셨습니다.ㅎ

본론으로 들어가서, 어제 새벽에 이곡의 주인공이신 대박 사장님과 감시돌이님 그리고 저 백면서생 이렇게 3명이 급작스럽게 조를 맟춰 구산면 일대 칼치,고등어및 감성돔 탐사를 다녀왔습니다.  대박 1호를 타고서 말이죠.  이런 저런 준비를 하고 포인트에 도착하니 새벽 4시경이더군요.

▲사장님~~실물보다 사진이 헐~~못나와서 죄송합니다.ㅎ

너울파도가 이는 밤바다에서 배를 타고 하는 선상낚시는 방파제 보다 피로감이 더한것 같습니다. 낚시도 좋지만 충분한 영양공급은 필수입니다.  준비해간 족발을 안주로 소주 한잔씩 비우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새벽바다를 바라보며 낚싯대를 드리우니 막혔던 가슴이 탁 트이더군요. 맨 먼저 심리별장을 지나서 근처 양식장부터 탐사를 시작했습니다. 예상대로 칼치 입질이 이어졌습니다. 손가락 세마디급으로 씨알이 상당히 좋아졌더군요. 예리한 이빨에 목줄이 여러번 터져 나가는 바람에 큰놈들을 많이 놓쳐서 무척 아쉬웠습니다. 동이 터오면서 칼치들이 물러나자 구산면 표준 사이즈 메가리들이 지천입니다. 크릴 하나에 메가리 한마리씩~~^^  30~40마리 쯤 잡다가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감성돔을 노렸습니다. 감시돌이님은 흘림채비를 하셨고, 저와 대박 사장님은 쳐박기로....모두들 열심히 쪼아 봤지만 미끼의 문제인지 (혼무시를 구하지 못했습니다.) 별장 부근에서는 감성돔 입질을 받지 못했습니다. 밑밥에 몰려온 씨알 좋은 학꽁치들을 뒤로하고 서둘러 구복 양식장쪽으로 포인트를 옮겨봤습니다.

▲동낚인의 주무대인 심리별장을 비롯한 구산면 일대의 모습입니다.
감시돌이님 모습도 잠깐 보이시네요.ㅎ

  멀리 저도 연육교가 훤히 바라다 보이는 곳인데 정확한 지명을 잘 모르겠네요. 도착해보니 낚시하는 전마선 몇척 보이더군요.  그곳에서도 한동안 입질을 받지 못하고 애를 태우던중에 감시돌이님의 크릴잇갑  흘림채비에서 부터 소식이 오기 시작하더군요. 제법 힘을 쓰면서 대가 휘어지는데,기대와 달리 씨알은 20cm~25cm급이었고, 연이어 대박 사장님께서도 대물로 짐작되는 당찬 입질을 받고 릴링을 하던중 양식장에 줄이 감기는 바람에 그 정확한 정체를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이날의 장원은 감성돔 보다는 수차례에 걸쳐서 사람 놀레키게 만들었던 큰 씨알의 망상어가 차지 했구요.ㅎ  슈퍼급 전갱이와 시장급 대고등어도 심심치 않게 만날수 있었습니다.  그외 볼펜사이즈 학꽁치들도 군단병력 단위로 돌아 댕기더군요.  그렇게 한동안 입질이 이어지더니  해가 중천에 높이 떠오르면서 입질도 뜸해지고  무엇보다 아직은 살인적인 더위속에서 낚시를 계속할수 없는 상황이라 약간의 아쉬움을 남기고 철수길에 올라야 했습니다.  밑에 조황사진 보시고 참고 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끝으로 긴 시간동안 함께하며 즐거운 낚시친구가 되어주신 친절하신 대박 사장님,그리고 카리스마 넘치시는 눈빛의 감시돌이님, 정말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다음에 또 좋은 시간을 함께 했으면 합니다.

▼아직은 Size가 기대에 못미칩니다. 좀 더 키워야 할 듯 싶더군요.ㅎ

이제 곧 가을이 오면 본격적인 감성돔 시즌이 시작될 것 같습니다. 돌이켜 보니 여름내 여기저기 참 많이도 쏘아 다녔던 것 같습니다.  9월이 되면 개인적으로 좀 바빠질 것 같아서 동낚에서 여러 회원님들을 자주자주 뵙지는 못할것 같아 이 글을  빌어 미리 안부 인사를 전해 올립니다. 동낚인가족 여러분들 모두 건승하시고, 행복이 충만한 가을을 맞이 하시길 기원해봅니다.^^*

가을이 오는 길목에서...
백면서생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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