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휴 3일동안 비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낚수 가기는 다틀렸다는 생각에 평소에 안하던 특근까지 했는데

토요일 햇볕이 쨍쨍. 으미 열받어...

담날 컴을 여니 고등어로 한쿨러 반을 채웠다나 뭐래나..

에이 내일은 하늘이 두쪼가리가 나도 낚수간다.

일요일 하루종일 날씨만 보다가 비가와도 가기로 결정.

계속 비가 안오다가  마산으로 출발(18:30)하니 비가 온다.

수정에 있는 낚시방에 도착하니 반가운 분들이 계시고 고기 구워드신다는 말을

등지고 낚시대 담그러 출발.

도착을 했는데 바람이 많이 분다.그래도 강행.

몇몇 분들이 먼저 와서 낚시를 하시는데 금방 오셨단다.

낚시대를 담그니 입질이 너무 얕다.

헛챔질이 이어지고 바늘을 조금 작은걸로 바꾸니 챔질 성공.

초딩어다.이게 아닌데...

다시 입질. 중딩어. 으미 좋은거...

자정에 철수 할때까지 초딩어 10여수(방생), 중딩어 18수.

누구는 쿨러가 넘쳤다는데...  그래도 집에가서 구워 먹을것을 생각하니 대만족.

철수 30분전에 바람에 모자가 날리어 바다에 다이빙...

후레쉬도 같이 빠지고...  안보여서 옆에 계신분께 불을 비춰달라고 부탁했더니

바다에 빠진 제 모자에 불을 비춰 주시더니 하시는 말이 "어 동낚인이네"

그래서 모자를 건지고 나서 본인을 왕초짜님이시라고 하시더군요.

그렇게 인사하고... 정말 반가웠습니다.

같은 동낚인에게 도움을 받으니 더 좋고 반갑더라구요.

모자의 중요성을 새삼 느꼈습니다.

전날의 다른분들 만큼은 잡지 못했지만 어젠 바람이 많이 불어서 그런가 봅니다.

그래도 간만에 바람쐬고 오니 좋더군요.

담에 다시 도전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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