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조황란에 눈팅만 하다가 글 한번 올려봅니다.

오늘 공장 비번 날이라 낚시 가기로 맘먹고 아침에 원전으로 출발했습니다.

가는길에  수*낚시에 들러서 밑밥하고 백크릴 준비해서 별장에 갈까하다가

혼자라 노 젓기도 귀찮고해서 원전으로 향했습니다.

선장님이 2번 좌대에 내려주더군요. 평일이라 아무도 없었습니다.

주위에 땐마도 3-4척 밖에 없더군요.

원전에는 대물이 잘 나오지 않는다는 걸 알고 갔기 때문에 별 기대는 않했습니다.

역시 올라오는 것은 메가리 군단밖에 없더군요.

실수로 감시 한마리 잡고 나머지는 전부 메가리였습니다.

좌대 옆에서는 홍합 작업하는 배가 있었고요 점심때 땐마에서 낚시 하시던 세분이 잠시

요기하실려고 좌대에 올라오시더군요. 거기도 물어보니 감시 한마리에 전부 메가리랍니다.

세분이서 소주 대병 거의 비우시고 기분좋을 만큼 되셨더군요.

문득 아저씨들 홍합작업하는 배에 얘기해서 홍합 한가마(?) 13,000원주고 사셨는데

즉석에서 끓여먹고, 많다고 저에게도 비닐봉지 한 가득 주시더군요.

감사히 받아와서 조금있다가 끓여먹을 겁니다.

오후  3시쯤에 갑자기 비가 오더군요. 옆에서 땐마 낚시 하시던 분 비 피한다고 또 좌대에

올라오시더군요. 거기는 씨알 좋은 갈치 한마리하고 나머지는 메가리였습니다.

어쨋든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거의 메가리밖에 없다는게 좀 그렇더군요.

요즘 원전좌대는 기대하고 가시는 것 보다 그냥 바람쐬는 기분으로 가시는게 맘 편할 것

같습니다.

이상 초보 낚시꾼의 원전 조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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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 사람은 상대방의 장점을 잘 찾아내며 자신의 단점이 무엇인지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