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을 먹고 비도 안오길래 슬슬 손이 근지럽다.
마눌 살짝 꼬셔놓고, 몇일전에조황에 올라왔던 심리쪽으로.. 돌진..
몇일전에 쓰다 얼려놓은 병아리 챙겨가지고, 도중에 도랑새우 한홉..
오랫만에 가보는 곳이라 길이 영~~ 한바퀴 돌았다.
도착하여 보니 상판위에 고수님 한분 계시네..
간단한 인사와 함께 병아리 쌍바늘 채비하여 투척.
역시나 투둑하는 입질과 함께 서로 고개를 내미는 쌍볼락..ㅎㅎ
잘하면 가까이서도 ....
따문따문 입질이 들어오고 있는데, 두분이 들어오신다.
산소기을 준비하여 낚으시는대로 살려두신다.
정말 볼락을 아끼시는(?)분들이 아닌가 싶다.
그런데 하늘이 시기라도 하는듯 갑자기 굵은 빗방울이 시작된다.
이러면 안되는데.. 그래도 그분들 꿋꿋하게 열심히 하시며 잘도 솎아 내신다.
대단한 집념 ㅠㅠ
01:00 넘어서니 빗방울은 더욱더 심해지고 한분씩 철수하신다.
그래도 난 애착이 남아서 한마리만 더 하다가 02:00까지,
건데 정말 힘든건 비도 아니고 낚시도 아니다. 담배가 떨어진 것이다.
도착할때 보니 3개피였는데...
넘 힘든 낚수였다.
조과는 약 20여수에 불과 했지만  가까이서 낚은 볼들이라 기분은 넘 좋았다.